“작은 집에 남편 서재랑 드레스룸까지 만들었어요” 크림톤 21평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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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2개, 화장실 2개짜리 21평 신축에 부부와 아이 하나가 산다. 요구 사항이 분명했다. 남편의 서재와 아내의 드레스룸을 따로 갖고, 집 전체는 크림톤으로 부드럽게, 낮은 보를 가리면서 전열교환기까지 넣고, 창고도 하나 만들어야 했다.
21평에서 이 목록을 다 채우려면 수납을 벽 안으로 밀어 넣고 천장의 굴곡을 디자인으로 바꾸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집은 거실이 넓어 보이는 대신 방마다 장이 깊고, 보가 있는 자리마다 곡선이 있다.
현관

현관 벽에는 타공판을 달아 열쇠와 가방을 걸게 했고, 오른쪽에는 신발장을 세우면서 그 안에 분전함을 숨겼다. 장 중간은 비워 열쇠나 택배를 잠깐 올려놓는 선반으로 쓴다.
바닥은 테라조를 깔아 거실의 나무 바닥과 구분했다. 신발장은 아래를 띄워 실내 슬리퍼를 두는 자리로 삼았는데, 장이 바닥까지 꽉 차 있을 때의 무거운 느낌을 덜어내는 역할도 한다.
거실

소파 뒷벽은 따뜻한 카키색으로 칠했다. 창가에는 가벼운 허니콤 블라인드를 달고 천장을 따라 간접조명을 흘려 보내 벽면에 명암이 생긴다.
TV 벽은 원래 있던 것을 헐고 다시 세웠다. 거실 폭을 지키면서 안방과 서재로 가는 문 두 개를 벽 안에 숨겼고, 수입 손잡이로 벽면에 작은 포인트를 줬다.
수납장이 거실 깊이를 잡아먹지 않도록 장은 방 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 덕에 TV 벽은 끊김 없는 평면이 됐고, 한쪽에만 테라조 타일로 마감한 장식 선반을 두어 위는 소품, 아래 격자 안에는 셋톱박스와 배선을 넣었다.
다이닝룸

주방이 좁아 큰 오븐을 넣기 어려웠다. 그래서 아일랜드와 식탁을 하나로 붙여 집의 중심으로 삼았고, 상판은 인조대리석, 아래 몸통은 긁힘에 강한 라미네이트로 마감해 아이가 발로 차고 부딪혀도 견디게 했다.
아일랜드는 현관 쪽 큰 보 바로 아래에 놓였다. 보 밑에 벽등을 달아 따뜻한 빛으로 구조물의 압박감을 누그러뜨렸고, 주방 문은 미닫이로 바꿔 냉장고가 들어갈 자리를 확보했다.

아일랜드 옆면에는 독립된 창고가 숨어 있다. 높이를 바꿀 수 있는 선반을 넣어 청소기와 사다리, 계절 가전이 여기로 들어가니 거실에 어수선한 물건이 나와 있을 일이 없다.
서재

서재는 남편 혼자 쓰는 방이다. 집 전체의 따뜻한 톤을 이어받아 책상과 남편의 옷장을 한 방에 넣었고, 치수를 빠듯하게 맞춰 좁은 방에서도 일하는 자리와 수납이 서로 밀리지 않는다.
안방

침대 머리맡 벽은 밀크티색으로 칠하고 은은한 조명을 흘렸다. 안방 문 앞에는 세 칸으로 나눈 장을 세웠는데, 벗은 외투와 가방을 그대로 거는 열린 칸, 생활용품을 넣는 닫힌 칸, 그레이 유리 너머로 빛이 비치는 가방 진열장 순서다. 들어오면서 걸고 나가면서 챙기는 동선이 그대로 장의 순서가 됐다.
드레스룸

안방 안쪽에는 아내가 원하던 독립된 드레스룸이 있다. 옷 거는 습관에 맞춰 2단 행거를 길게 걸고 5단 서랍장을 두었다.
화장대는 상판을 투명 유리로 하고 아래 서랍에 벨벳을 깔았다. 시계와 선글라스, 액세서리가 서랍 안에서 흐트러지지 않고 위에서 바로 보인다.
아이방

아이방은 침대 머리 위로 보가 지나간다. 이걸 가리려고 천장을 둥글게 말아 내리고 안쪽에 조명 띠를 넣었더니, 보의 압박은 사라지고 아래 책상에는 부드러운 빛이 떨어진다.
입구에는 책가방과 외투를 거는 작은 옷장을 두었다. 침대 발치 벽 위쪽도 곡선으로 감쌌는데, 그 안에 전열교환기 배관이 지나간다.
욕실

세면대 천장 안에 전열교환기 본체를 넣어 거실 천장 높이를 지켰다. 벽에는 길쭉한 타일을 붙였고, 거울장은 밑판을 없앤 형태로 짜서 아래에 휴지걸이와 컵 걸이를 벽에 붙일 수 있게 했다. 세면대 위에 올려놓을 물건이 줄어드니 상판이 늘 깨끗하다.
출처:puzuo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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