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없앴더니 거실이 두 배 넓어졌어요” 풍수까지 고려한 29평 아파트 블루톤 인테리어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9평 신축, 방 2개에 다목적실 하나, 화장실 2개인 집에 부부와 아이 하나가 산다. 채도를 낮춘 파란색을 주조로 하고, 거실 한가운데에는 소파 대신 큼직한 ㄱ자 테이블을 두자는 것이 집주인의 첫 요구였다.
거기에 주방은 빙 돌아 나오는 회유 동선으로, 다목적실은 여러 용도로 쓸 수 있게, 그리고 안방 침대 머리맡 바로 옆에 욕실 문이 있는 구조를 어떻게든 풀어야 했다. 그 조건들이 이 집의 형태를 거의 다 결정했다.
현관

현관 바닥에는 진회색 SPC 바닥재를 깔아 실내와 경계를 그었다. 벽에는 금속 광택이 도는 벽등을 달았는데, 검정과 흰색, 회색으로만 이뤄진 바탕에 부드러운 주황빛이 하나 들어오면서 차갑지 않은 첫인상이 된다.
거실

TV 벽은 짙은 파란색 특수 도장으로 마감해 시선의 중심으로 삼았다. 양옆으로 미닫이 문짝이 달려 있어 밀어 열면 높이가 다른 선반이 드러나고, 셋톱박스와 소품이 그 안에 들어간다.

이 집 거실에는 소파가 없다. 대신 맞춤 제작한 ㄱ자 테이블이 식사와 일, 아이 숙제까지 다 받아내는 중심이 됐다. 소파가 빠지니 시야가 트이고, 누가 어디 앉든 정해진 자리가 없어 거실이 훨씬 자유롭게 쓰인다.

큰 상판을 버티려고 철제로 뼈대를 먼저 짜고 그 위를 인조대리석으로 감쌌다. 네 모서리는 둥글게 깎아 아이가 부딪혀도 덜 다치고 손에 닿는 느낌도 부드럽다.
테이블 위에는 작은 가벽이 하나 서 있다. 뒤쪽에 ㄷ자 홈을 파서 모니터를 그 안에 끼워 넣으니, 밥 먹는 쪽에서는 모니터 뒷면과 어지러운 선이 보이지 않는다.
다이닝룸

주방은 가장 안쪽으로 밀고 아일랜드를 새로 넣어 한 바퀴 돌아 나오는 동선을 만들었다. 아일랜드 상판은 내구성이 좋은 인조대리석이고, 아래에는 가전장을 붙였으며 낮은 가벽 뒤로 커피머신 급수 라인과 콘센트를 숨겼다.
요리하는 자리와 간단히 먹는 자리가 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식탁 위에는 금속 질감의 펜던트 조명을 달아 밥 먹는 시간에 무게감을 더했다.

천장은 보와 에어컨 배관 때문에 높낮이가 고르지 않았다. 그 부분에 검은 거울과 곡선을 섞어 넣었더니 거울에 비친 공간이 깊어지면서 낮은 천장의 압박이 눈에 띄지 않는다.
다목적실

방 2개에 붙은 나머지 하나가 이 다목적실이다. 운동을 하고 피아노를 치고 손님이 오면 재우는 방인데, 거실과는 유리 미닫이문으로 나눠서 피아노 소리는 막고 시야는 막지 않는다.
문짝은 네 짝을 달아 닫으면 완전히 가려진다. 높은 장 아래에는 벽으로 접어 올리는 침대를 숨겨 평소에는 바닥을 비워 운동하고, 친척이 오면 내려서 손님방으로 바꾼다.
안방

침대 머리맡 옆에 욕실 문이 붙어 있는 구조가 마음에 걸렸던 집이다. 욕실 미닫이문을 침대 머리 벽의 마감 안에 숨겨 벽처럼 보이게 하면서, 풍수 걱정과 벽면의 연속성을 동시에 해결했다.
벽에는 집 전체의 낮은 채도를 이어받은 색을 칠하고 가느다란 몰딩 선을 넣었다. 밋밋한 벽에 입체감이 생기면서도 눈이 쉬는 침실 분위기는 그대로다.
아이방

딸 방은 수납이 핵심이다. 벽 한 면을 따라 시스템장을 길게 짜고, 검정 유리 문짝과 조명이 들어간 열린 칸을 섞어 손에 닿는 물건과 자기 전에 쓰는 소품을 꺼내 보이게 두었다.
침대 머리 양쪽에 창이 있는 구조라 헤드보드 벽판 안에 점검구를 함께 짜 넣어 나중에 손볼 여지를 남겼다. 그 위에는 작은 크리스털 조명을 달아 방에 우아한 포인트를 줬다.
욕실

원래 방에 딸려 있던 욕실은 문 방향을 복도 쪽으로 돌려 온 가족과 손님이 쓰는 공용 욕실이 됐다. 주 벽면에는 파란 무늬가 강한 대형 타일을 붙여 예술 작품 같은 분위기를 내고, 거울장과 세면대 하부장을 새로 맞춰 쓰임새를 채웠다.
출처:babo desig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