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욕하면 가짜뉴스”.. 트럼프가 CNN 백악관 출입금지 선포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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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CNN과 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즉시 금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유는 한 줄이었습니다.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밝힌 이유는 “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언론사가 대통령과 행정부를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을 계속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가짜뉴스 매체들도 뒤따를 것이라는 예고도 붙였습니다.
몇 시간 뒤 집무실에서 기자들이 왜 지금이냐고 묻자, 그는 특별한 계기는 없고 지난 2년간 기사가 쌓여서 질렸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법원에서 뒤집히더라도 지적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폴리티코가 바이든 정부 시절 구독료 800만 달러를 받은 것은 부패라고도 몰아세웠습니다.
발표는 했는데 실제로는 아직

정작 발표 당일 저녁까지 CNN 기자들은 백악관 안 기자실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CNN은 백악관 실무진 일부도 발표를 미리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 조치가 실제 출입증 회수로 이어질지, 아니면 선언에 그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건을 ‘조치’보다 ‘메시지’로 봅니다.
선거 46일 앞, 겨냥한 것은 언론이 아니다

11월 3일 중간선거까지 46일 남은 시점입니다. 대통령이 특정 매체 셋을 이름 붙여 적으로 규정하면, 그 매체가 이후 내놓는 비판 기사는 지지층에게 ‘보복 보도’로 읽히게 됩니다.
동맹 구도로 보면 이건 언론 통제라기보다 선거 프레임 작업에 가깝습니다. 백악관에 못 들어가도 보도는 계속되지만, 보도의 신뢰를 갉아먹는 효과는 남습니다.
반발은 당 안팎에서

백악관출입기자단은 세 매체가 제 일을 했다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자유는 대통령 호불호에 달려 있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CNN과 폴리티코도 위헌적 조치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독재자들이 해온 일이라고 비난했고,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일부 출연자들까지 언론 자유 침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의 반복, 결말도 같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인 2018년에도 CNN 기자의 출입증을 정지시켰다가 법원 제동으로 철회했습니다. AP통신 취재 제한을 두고는 지금도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커뮤니티 반응은 갈립니다. 편향 보도에 대한 정당한 응징이라는 쪽과, 대통령이 기자 명단을 고르는 순간 이미 선을 넘은 것이라는 쪽이 부딪힙니다.
법원이 또 제동을 건다면 이번에도 결말은 같을 겁니다. 다만 선거 전까지 ‘가짜뉴스’라는 낙인이 먼저 퍼진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미 목적을 이룬 셈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이번 조치를 언론 압박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선거 전략으로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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