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는 5개월 걸린 걸 KF-21은 22일 만에”.. 한국이 해낼 수 있었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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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의 기록 중 제가 가장 놀란 건 마하 1.81도 아니고 ’22일’이라는 숫자입니다. 3월 25일 출고된 기체가 4월 15일 사천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밀리터리 전문매체 취재로 알려졌습니다.
F-22 5개월, 타이푼 18개월, 그리펜 1년 넘게

미국 F-22는 1997년 4월 선행양산 1호기가 출고된 뒤 첫 비행까지 5개월이 걸렸고, 실제 공군 인도는 2002년에야 이뤄졌습니다. 유럽 타이푼은 조립 문제로 18개월 이상 걸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의 경쟁 기종인 스웨덴 그리펜E는 2016년 5월 양산 1호기가 나온 뒤 소프트웨어 인증 지연으로 1년 넘게 첫 비행이 밀렸습니다.
전투기를 만들어본 나라들도 양산기가 처음 하늘에 오르기까지 반년에서 1년 반을 썼는데, 한국은 3주 만에 띄웠습니다.
진짜 이유는 시제기 6대의 1,600번

비결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KF-21은 시제기 6대로 약 42개월 동안 1,600여 회의 비행시험을 사고 한 건 없이 마쳤고, 지난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뒤 7월 29일 체계개발이 공식 종료됐습니다.
양산 1호기가 출고될 때 이미 형상과 비행제어 소프트웨어가 검증된 상태였다는 뜻입니다. 해외 사례에서 첫 비행을 늦춘 소프트웨어 인증이나 조립 문제를 KF-21은 시제기 단계에서 미리 털어냈습니다.
600여 국내 협력업체가 시제기 때부터 참여해 부품 공급망이 국내에 있다는 점도 속도의 배경입니다.
개발 선언 25년, 세계 8번째

2001년 개발 선언으로부터 25년,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로부터 10년 7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를 자체 개발한 세계 8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첫 양산기는 이달 안에 경북 예천 16전투비행단에 도입될 예정이고, 연말까지 8대,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120대가 배치됩니다.
남은 숙제, 엔진과 예산

다만 ‘완전 국산’은 아닙니다. 엔진 등 일부 구성품은 해외 기술이고, 국산화율은 60%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록Ⅱ 80대 사업비도 당초 14조2440억원에서 18조4422억원으로 약 30% 늘어난 것으로 추산돼, 120대 계획이 예산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2일이 증명한 건 속도가 아니라 준비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최강 전투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국뽕 아니냐는 지적과, 첫 비행 기간은 개발 완성도를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라는 반박이 맞섭니다.
전력 운용 관점에서 보면 22일이라는 숫자는 한국이 빠른 나라라서가 아니라, 양산 전에 할 검증을 다 해놓은 나라라서 나온 결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록을 자랑거리보다 KF-21의 신뢰도 지표로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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