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유럽은 비와 눈이 많아서 현관이 늘 젖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 집 현관보다 훨씬 보송합니다.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 두지 않고 정해진 순서를 지키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장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집이 더 넓은 것도 아닙니다. 순서 하나 차이입니다. 오늘은 그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보겠습니다.

문 앞에서 흙을 먼저 텁니다
집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밖에서 신발 바닥을 몇 번 턴 다음 들어옵니다. 현관 안에서 털면 그 흙과 물이 결국 실내로 들어옵니다. 문 밖에 거친 매트를 하나 두고, 안쪽에는 물을 먹는 매트를 따로 두는 식입니다. 두 장을 나누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장으로는 흙과 물을 동시에 잡을 수 없습니다.

젖은 신발은 눕히지 않고 세웁니다
비에 젖은 신발을 바닥에 그대로 놓으면 밑창과 바닥 사이에 물이 갇힙니다. 그 자리에서 냄새가 시작되고 현관 전체로 퍼집니다. 뒤축을 벽에 기대 세워서 안쪽까지 공기가 통하게 두어야 합니다. 신문지를 안에 넣으면 훨씬 빨리 마릅니다. 세워 두기만 해도 다음 날 신을 때 느낌이 다릅니다.

매일 신는 것만 밖에 둡니다
현관 바닥에 모든 신발을 꺼내 놓으면 통풍이 안 되고 청소도 못 합니다. 그날 신는 한두 켤레만 밖에 두고 나머지는 신발장에 넣습니다. 대신 신발장 문을 하루에 한 번은 열어 둡니다. 바닥이 보여야 물기도 마르고 청소도 됩니다. 현관이 넓어 보이는 건 덤입니다.

정리하면 밖에서 털기, 세워서 말리기, 그리고 바닥 비우기입니다. 돈이 드는 방법이 하나도 없습니다. 현관 냄새는 대부분 마르지 않은 신발에서 출발합니다. 오늘 들어오실 때부터 순서를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며칠이면 차이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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