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전전하다 드디어 산 내 집이에요” 4인 가족 26평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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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셋집을 옮겨 다니는 동안 식구가 늘고 살림도 늘었다. 물건이 동선을 막고 집이 점점 비좁아지자 아예 새 집을 사기로 했고, 26평 신축을 네 식구에 맞춰 처음부터 짰다.

방 3개 구조는 그대로 두고 거실과 다이닝룸, 서재는 벽 없이 하나로 이었다. 색은 밀크티 톤과 미색, 밝은 우드로 통일해 채도를 낮췄고, 가구 비율과 여백, 곡선 마감으로 작은 평수의 답답함을 덜었다. 수납량은 많은데 집은 가볍게 보이는 이유다.
현관

벽을 따라 신발장을 길게 세우고 깊이를 50cm까지 늘렸다. 신발뿐 아니라 옷과 외출용품까지 들어가는 깊이다. 도어는 손잡이 없이 매끈하게 처리해 아이들이 부딪히거나 잡아당길 일을 줄였다.
장 중간에는 간접조명을 넣은 선반을 두어 여행 기념품이나 소품을 올리는 작은 갤러리처럼 쓴다. 넓은 장의 날카로운 인상은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눌렀다. 장 아랫부분은 띄워서 로봇청소기가 드나드는 자리로 삼았는데, 여기에도 조명을 깔아 밤에 귀가할 때 길잡이가 된다.
다이닝룸

다이닝룸은 장식을 쌓지 않았다. 기성 가구와 여백만으로 편하게 오래 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식탁은 여럿이 앉아도 통로가 넉넉하게 남는 크기로 골랐다. 벽에 걸린 그림은 언제든 바꿔 달 수 있어서 집의 인상을 가볍게 갱신하는 장치가 된다.
거실

TV벽은 회색 결이 은은하게 번지는 대리석으로 넓게 덮었다. 돌이 차가워 보이지 않도록 옆에 루버를 세워 층을 냈고, 반대쪽에는 유리 장식장을 두어 수집품이나 그릇이 시선을 끌게 했다. 루버 자리는 풍수상 재물운이 모이는 위치라 작은 소품이나 식물을 올려두기도 한다.

거실과 서재 사이에는 밀크티 톤의 곡선 낮은 벽이 서 있다. 절반 높이라 영역은 나뉘되 시선과 빛은 그대로 흐른다. 바닥의 헤링본 마루는 따뜻함과 함께 공간을 길게 늘여 보이는 효과를 낸다.

창 쪽도 손을 봤다. 원래 창틀 선이 드러나던 자리에 곡선 커튼박스를 씌우고 넓은 화이트 속커튼을 달아 빛이 고르게 퍼진다. 낮은 벽의 둥근 모서리와 커튼박스의 곡선이 집 전체의 부드러운 어휘로 이어진다.
서재

부부 모두 재택근무를 한다. 그래서 긴 책상을 두어 나란히 앉되 서로 방해되지 않고 채광을 같이 누리게 했다. 벽 한 면은 통째로 수납이다. 책과 서류는 물론 청소기 같은 큰 물건까지 들어가고, 중간 선반은 커피머신이나 소형 가전 자리로 비워두었다.

수납장 일부에 거울을 넣어 공간이 뒤로 더 이어지는 듯 보인다. 진열장 도어는 브라운 컬러 유리라 반투명하게 안이 비치면서 장 전체의 무게감을 낮춘다. 천장에는 마그네틱 레일 조명을 달아 등의 위치와 빛의 방향을 상황에 맞게 옮길 수 있다.
안방

붙박이장은 부부의 옷 양에 맞춰 천장까지 올렸다. 위쪽 흰색 상부장은 계절 이불과 큰 짐이 들어가고, 늘 둘 곳이 마땅치 않던 대형 캐리어도 여기 완전히 숨는다. 아래 장은 밀크티 톤으로 이어지며 안에 봉과 분류 칸을 짜서 꺼내고 넣기가 쉽다.

침대 헤드 벽은 밀크티 컬러에 회색 패브릭 헤드보드를 붙여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원래 짙은 갈색이던 방문은 집 전체 톤에 맞춰 밝은 색으로 다시 칠했다.
출처: Sanshang Mei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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