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지갑에 낡은 쪽지를 넣어 두길래..” 읽어 보고 울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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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지갑을 정리하다 낡은 종이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여러 번 접혔다 펴진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아내는 무심코 펼쳐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참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지갑 속 종이
종이는 누렇게 변해 있었습니다. 글씨도 여러 번 문질러져 흐릿했습니다. 영수증인 줄 알고 버리려다 펼쳐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손으로 적은 몇 줄이 있었습니다. 아내의 글씨였습니다.

거기에 적혀 있던 말
오래전 남편이 일 때문에 힘들어하던 시기에 적어 준 쪽지였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자는 짧은 문장이었습니다. 아내는 그런 쪽지를 썼다는 것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그것을 이십 년 넘게 지갑에 넣고 다녔습니다. 아내는 그 자리에서 울컥했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의 대화
아내는 저녁상에서 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남편은 쑥스러운지 별것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 종이에 옮겨 쓰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그날 새로 한 장을 더 적어 지갑에 넣어 주었습니다. 남편은 아무 말 없이 지갑을 닫았다고 합니다.

오래 함께 산 사이에서는 말보다 이런 흔적이 마음을 더 잘 보여 줍니다. 잊고 지낸 쪽이 오히려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오늘 짧은 문장이라도 한 줄 적어 건네 보시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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