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선선해지면 얼굴이나 팔, 다리에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특히 샤워하고 나왔을 때 종아리나 팔이 하얗게 일어나면 괜히 피부가 지저분해진 것 같아 때수건이나 바디스크럽으로 밀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며칠 지나면 또 각질이 생깁니다.
열심히 없애고 있는데 왜 계속 생기는 걸까요?
가을철 각질은 무조건 벗겨내야 하는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질은 피부의 보호막이기도 합니다

피부 가장 바깥쪽에는 각질층이 있습니다.
죽은 피부세포가 쌓여 있는 층이지만, 단순히 버려야 할 찌꺼기만은 아닙니다.
각질층은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장벽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문제는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이 장벽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에서 수분이 더 쉽게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피부 표면에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 각질 밀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건조해진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자극하면 피부 장벽이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때수건으로 세게 밀거나 거친 스크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따갑거나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피부는 더 쉽게 수분을 잃습니다.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는 다시 거칠어지고 각질이 눈에 띄게 됩니다.
결국
건조함 → 각질 → 강한 각질 제거 → 피부 장벽 손상 → 더 건조함 → 다시 각질
이라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각질을 없애려고 열심히 밀었는데 오히려 각질이 더 눈에 띄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습관도 문제입니다

가을이 되면 날이 선선해지면서 따뜻한 물로 오래 샤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의 천연 보습 성분과 피부 장벽이 손상될 수 있어 건조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강한 세정제를 사용하고 때까지 세게 밀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철 피부가 거칠어졌다면 각질 제거부터 하기보다 피부가 더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가을에는 ‘제거’보다 ‘보습’이 먼저입니다

샤워를 할 때는 너무 뜨거운 물을 피하고 오래 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에는 피부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여주세요.
각질이 일어난다고 바로 때수건을 꺼내기보다 보습을 충분히 했는데도 계속 거칠고 두꺼운 각질이 남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고 갈라지는 증상이 심하다면 단순한 건조함이 아니라 피부염 등의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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