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오토센티널
한 번에 1,602km를 달린다는 대형 SUV가 중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샤오펑 G9L이다. 다만 이 숫자만 보고 “GV80 잡으러 온 5천만원대 SUV”라고 보기에는 확인할 부분이 꽤 있다.
가장 먼저 알아둘 것은 1,602km가 CLTC 기준 종합 주행거리라는 점이다. 그리고 사전판매 당시 알려진 25만9,800위안도 현재 G9L 전체 라인업의 시작가는 아니다.
1602km의 정체
출처: 더위드카
G9L은 순수전기와 증정형 두 가지로 나온다. 증정형은 63.3kWh 배터리와 1.5리터 터보 발전기를 사용하며 CLTC 기준 전기로만 최대 435km, 배터리와 연료를 모두 활용하면 1,602km를 달리는 것으로 인증됐다.
사륜구동 버전은 전후 모터 합산 370kW를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5초가 걸린다. 핵심은 엔진이 바퀴를 직접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전기를 만들어주는 발전기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전기차 주행감과 장거리 편의성을 함께 노린 구조다.
가격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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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흥미로운 숫자는 가격이다. 8월 사전판매 당시에는 25만9,800위안부터라고 발표됐지만 9월 17일 정식 출시 뒤 가격이 내려갔다.
전체 라인업은 정상가 24만1,800위안부터 시작하고, 한시 판매가는 23만1,800위안부터다. 1,602km 증정형은 정상가 25만9,800위안, 한시 가격 24만9,800위안부터다.
차체도 전장 5,120mm에 휠베이스 3,100mm로 상당히 크다. 그런데 3열 대신 5인승에 집중했고 트렁크도 최대 1,152L를 확보했다. 가족용 대형 SUV에서 좌석 수보다 2열과 적재공간을 택한 셈이다.
GV80과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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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GV80과 바로 가격 경쟁을 붙이는 것은 조금 이르다. GV80은 국내에서 가솔린 2.5 터보 2WD 5인승이 6,886만원부터 시작하지만, G9L은 아직 한국 판매 가격과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 현지 가격을 원화로 단순 환산해 “GV80보다 싸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세금과 인증, 사양 구성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국내 가격이 나와야 제대로 된 비교가 가능하다.
유럽 진출도 본격화된다. 샤오펑은 10월 12일 파리모터쇼에서 G9L의 글로벌 론칭을 진행하고 이후 64개 국가와 지역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SpeedMe
개인적으로 G9L에서 1,602km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5m가 넘는 차체와 증정형 파워트레인을 20만위안대에 묶었다는 점이다. 중국 대형 SUV의 가격 경쟁력이 어디까지 내려왔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에 가깝다.
다만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 진짜 비교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앞으로 봐야 할 숫자는 CLTC 1,602km보다 실제 주행거리와 연비, 그리고 한국에 들어올 경우의 판매 가격이다. 그때가 돼야 GV80과의 비교도 의미가 생긴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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