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밥 한 끼 먹어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자랐는지 대충 보인다는 말, 들어보셨죠? 학벌이나 옷차림보다 훨씬 정확하다고들 하십니다.
다만 오해는 마십시오. 부잣집에서 자랐느냐가 아니라, 집에서 무엇을 배웠느냐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행동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먹고 난 자리를 그대로 두고 일어설 때
다 먹고 나서 수저를 흩어놓고 휴지를 아무 데나 둔 채 일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식당 직원이 치울 일이니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집에서 밥 먹고 나면 그릇을 모아두라고 배운 사람은 밖에서도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배운 습관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실천은 3초면 됩니다. 수저를 그릇 위에 모으고 휴지를 한곳에 두세요. 그 3초가 사람을 다르게 보이게 합니다.

2위. 종업원을 부르는 말투
저기요 한마디에도 사람의 바탕이 드러납니다. 손가락을 튕기거나 반말이 먼저 나오는 사람은, 자기보다 아래라고 여기는 상대에게 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는 것입니다.심리학에서는 지위가 낮다고 여겨지는 상대를 대하는 방식이 그 사람의 진짜 성격에 가장 가깝다고 봅니다. 윗사람에게 잘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반대로 감사합니다 한마디를 덧붙이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돈도 시간도 들지 않습니다.

1위. 밥값을 낼 때와 안 낼 때의 태도가 다른 것
1위는 계산할 때 나옵니다. 낼 때는 생색을 크게 내고, 남이 낼 때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채만식의 태평천하에는 겉으로는 체면을 차리면서 속으로는 셈만 따지는 인물이 나옵니다. 돈 앞에서 태도가 바뀌는 것이 결국 그 사람의 바탕입니다.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얻어먹었을 때 잘 먹었다는 말이 바로 나오는 사람인지 보세요. 그 한마디가 있으면 나머지는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다 신경 쓰면 밥 먹는 일이 시험처럼 됩니다.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얻어먹었으면 잘 먹었다고 말하기.그리고 남을 평가하는 데 쓰지 마시고, 손주나 자식에게 물려줄 습관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건넨 잘 먹었다는 한마디가, 다시 부르고 싶은 사람으로 남게 합니다.
출처 : ‘태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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