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살던 30년 된 집으로 결혼하고 돌아왔어요” 30평 구축 아파트 올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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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어릴 적부터 살던 가족의 집이다. 한동안 세를 줬다가 결혼 후 다시 들어오기로 했는데, 30년 넘은 집이라 내부는 낡고 빛은 부족했으며 바닥은 들뜨고 깨져 있었다. 오래 살 집이니 제대로 고치기로 했다.

방 4개에 화장실 2개, 구조벽은 그대로 두고 동선과 기능만 다시 짰다. 거실과 다이닝룸을 집의 한가운데로 옮겨 생활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했고, 원래 거실 자리는 조상을 모시는 자리를 겸한 다목적 휴게실이 됐다. 침실과 서재 외에 창고방을 하나 두어 짐을 넣고, 나중에 손님방으로 돌릴 수 있게 했다.
색은 그레이와 베이지에 우드를 섞었다. 그리고 집의 모든 창을 새로 갈았다. 빛이 안 들던 문제가 여기서 대부분 해결됐다.
현관

바닥은 검정, 회색, 흰색을 섞어 짠 육각 타일이다. 튀지 않으면서 변화가 있고 때가 눈에 안 띈다. 현관과 거실 사이에는 양면장을 세워 위에는 소품을, 아래에는 생활용품을 넣는다. 문을 열자마자 집 안이 다 보이지 않게 하면서 바람은 통하고, 위에 걸린 보의 존재감도 흐려진다.
휴게실

조상을 모시는 자리가 필요했고 부부의 운동 습관도 담아야 해서 다목적 휴게실로 정했다. 우드 장이 제단 자리이고 아래는 생활용품 수납, 옆 키큰장은 가전 수납장인데 로봇청소기 자리도 비워뒀다. 요즘 부부는 여기 요가 매트를 깔고 운동하거나 만화책을 보며 뒹군다.
신발장은 띄우고 손잡이를 없애 가볍게 처리했다. 타공판 벽은 벗어둔 옷 걸이와 진열을 겸해 가방과 모자, 자주 쓰는 소품이 걸린다.
거실

부부가 가장 신경 쓴 공간이다. TV벽과 방문 쪽 벽을 일부러 한 줄로 맞추지 않았다. 맞추면 거실이 좁아지기 때문인데, 대신 벽을 곡선으로 말아 시선이 호를 따라 흐르게 했더니 두 벽 사이의 깊이 차이가 어색하지 않고 거실이 넓어 보인다.

TV벽 옆에는 히든도어가 있다. 침실 쪽으로 가는 동선이 벽 속에 숨어 복도가 훤히 보이지 않으니 사생활도 안정감도 지켜진다. 소파 뒤 벽은 특수 페인트로 마감해 조명 아래서 잔잔한 결이 드러난다.
다이닝룸

냉장고는 원래 주방 안에 있었는데 꺼낼 때마다 동선이 걸렸다. 그래서 다이닝룸 가까이로 옮겼더니 음료를 꺼내거나 간단히 먹을 것을 준비하거나 친구들이 알아서 가져가기 편해지고 주방도 트였다.

식탁 옆 수납장과 가전장은 일부를 열어두어 무겁지 않고, 좋아하는 잔과 커피 도구가 거기 놓인다. 장 색은 집 전체의 그레이 베이지와 우드를 이어가고, 펜던트의 따뜻한 빛이 식탁을 감싼다.
욕실

회색 톤에 따뜻한 재료와 조명을 더해 들어서면 바쁜 리듬이 느려진다. 건식과 습식은 브라운 유리 파티션으로 나눠 트인 느낌은 두고 가림과 층을 더했다. 검정 철제 프레임이 무게를 잡고, 수전과 샤워기, 수건걸이까지 검정으로 통일해 시선이 흩어지지 않는다. 벽 선반에 목욕용품을 올려두니 손이 편하다.
출처: yueyuan___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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