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정했더니 조작이라고?”.. 태국 6800억 군함, 한국이 따내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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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군이 차기 호위함 사업자로 한화오션을 고르자 떨어진 쪽에서 조작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저는 이 소란이 한국 군함의 경쟁력을 거꾸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한화오션이 써낸 금액은 167억3000만 바트, 우리 돈 약 6800억원입니다. 4000톤급 호위함 1척과 예비부품, 승조원 교육, 보증까지 묶은 일괄 패키지입니다.
6800억원짜리 군함 한 척의 무게

영국 군사전문매체 제인스에 따르면 이 배는 수상전과 대잠전, 방공전에 더해 지상 타격까지 맡게 됩니다. 태국 해군이 육지를 때릴 수 있는 다목적 전투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업계에서는 후속함 3척까지 이어지면 전체 시장이 최대 4조원대로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 수치는 추산일 뿐 확정 사업비는 아닙니다.
떨어진 쪽이 문제 삼은 대목

이번 입찰에는 HD현대중공업, 스페인 나반티아,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업체들이 함께 뛰었습니다. 탈락한 쪽과 태국 정치권 일각은 특혜와 오프셋 수치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의 뿌리는 현지 생산 비율입니다. 타 기업은 태국이 요구한 최소 기준의 두 배인 40% 현지 생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화오션은 첫 함 선체 작업의 최소 20%를 태국에서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태국 해군 대변인은 제출된 서류와 기한 내 조건만 놓고 심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가조달법에 따른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해군은 기존 결과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태국 해군에 남은 설명 책임

현지 생산을 더 많이 약속한 제안을 제치고 뽑힌 만큼 태국 해군에는 선정 사유를 설명할 책임이 남아 있습니다. 2018년 인도한 푸미폰함에서 엔진 손상 문제가 불거졌던 전력도 있습니다.
6800억원 역시 최종 계약금액이 아닙니다. 본계약 전까지는 조건이 바뀔 수 있습니다.
국내 반응은 “K조선이 또 해냈다”는 쪽과 “도장 찍기 전엔 모른다”는 쪽으로 갈립니다. 탈락사 가운데 한국 기업이 있다는 점 때문에 셈법이 복잡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진짜 승부처는 본계약 도장

수출 경쟁 구도로 보면 태국 해군은 현지 생산 비율 대신 8년 동안 운용해 본 한국 배에 대한 신뢰를 택했습니다. 가격표보다 실적이 먹혔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의 의미는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작 논란은 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겁니다. 후속 3척까지 가져오려면 이번 1척의 본계약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현지 생산 비율보다 운용 실적을 앞세운 태국 해군의 선택,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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