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집 사고 고양이를 위해 인테리어 했어요” 신혼부부가 사는 20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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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월세를 살다가 처음 산 20평 새 아파트다. 부부 둘에 장난기 많은 고양이 두 마리가 사는 집이라 요구는 분명했다. 큰 구조는 건드리지 말 것, 고양이가 편하게 다닐 수 있되 캣타워를 잔뜩 세우진 말 것, 그리고 많이 모아 둔 피규어를 넣을 수납과 진열 자리가 있을 것.

해법은 소파 옆 모서리에 세운 장 하나였다. 위로는 고양이가 오르내리는 계단이 되고 옆으로는 진열장이 되며 아래에는 화장실이 숨는다. 여기에 방 2개 더하기 알파룸 구조에서 알파룸을 열린 서재로 바꾸고, 밀크티색과 밝은 나무로 집 전체를 부드럽게 감쌌다.
현관

두 사람의 신발 양을 계산해 현관 정면 벽을 천장까지 닿는 신발장으로 채웠다. 대신 중간을 비워 상판과 오픈 선반을 만들고 안에 조명을 심었는데, 피규어 몇 개와 열쇠 같은 소지품이 놓이는 자리다. 들어오면서 물건을 내려놓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모인다.

반대쪽 벽은 안으로 이어지는 통로라 위쪽 조명 띠로 시선을 이끌고 전신거울을 걸었다. 거울 덕에 현관이 실제보다 깊어 보이고 나가기 전 옷매무새를 살피기도 편하다.
거실

거실은 부부가 좋아하는 밀크티색에 밝은 나무결 바닥을 깔았다. TV장은 낮게 띄운 플로팅 형태라 바닥이 넓어 보이고 선이 깔끔하다.

이 집의 핵심은 소파 옆 곡선 진열장이다. 세 방향으로 열린 뚫린 구조라 창가 빛이 장을 통과해 안쪽까지 들어오고, 선반과 캣스텝이 한 몸으로 짜여 있어 피규어를 보여 주는 자리이면서 고양이가 오르내리는 길이 된다. 아래에는 고양이 화장실이 들어가는데, 모서리에 있어 모래가 밖으로 튀지 않고 치우기도 수월하다고 집주인은 귀띔한다.
서재

현관과 거실 사이에 있던 알파룸을 여닫는 문 없는 다용도 서재로 바꿨다. 긴 책상에 수납과 콘센트를 넣어 평소엔 일하는 자리, 필요할 땐 화장대로 쓴다.

한쪽 진열장은 현관에서 들어오며 처음 마주치는 장면이라 아끼는 피규어를 골라 세웠다. 나머지 두 벽은 천장까지 닿는 수납장으로 채웠는데, 문을 밝은색으로 통일해 답답하지 않으면서 집 안 수납의 상당 부분을 이곳이 감당한다.
다이닝룸과 주방

평수가 작다 보니 주방은 거실에 바짝 붙은 열린 구조다. 크기는 제한적이지만 가전장과 냉장고장을 실제 치수에 맞춰 미리 짜 넣어 쓰기에 불편이 없다. 조리대 위아래로 상부장과 하부장을 달아 냄비와 마른 식재료가 각자 자리를 갖는다.
안방

안방도 같은 밀크티색으로 감쌌다. 키에 맞춰 킹사이즈 침대를 들였고 머리맡에 콘센트와 스위치를 미리 빼 두어 누운 채 손이 닿는다.
수납장은 오픈 선반과 문 달린 칸을 섞어 짰고, 한 번 입은 옷을 거는 자리를 따로 두어 옷 갈아입고 정리하는 동선이 짧아졌다. 장 아래쪽에 뚫은 둥근 구멍은 고양이 전용 출입구라 문을 닫아도 녀석들이 제 마음대로 드나든다.
작은방

밝은색 톤을 이어 가되 침대 머리에 긴 우드 패널을 대고 콘센트와 간접조명을 심었다. 지금은 손님방으로 쓰지만 가구를 최소로 두어 나중에 용도가 바뀌어도 손댈 곳이 많지 않다.
출처: 오더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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