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가족 먹여 살리느라 앞만 보고 달렸다. 밤낮없이 일하고 아이들 키우는 데 정신없이 세월을 보냈고, 정작 자기 자신을 챙길 여유는 늘 뒷전이었다. 그렇게 한평생을 다 쏟아붓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면, 남은 건 지친 몸과 얇아진 통장뿐인 경우가 많다.

내 인생인데 정작 내가 주인으로 산 시간은 얼마나 됐을까. 다 바쳤는데 왜 남는 건 억울함뿐인 걸까.

3위. 즐거움을 늘 다음으로 미룬 것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하고 싶은 일들은 항상 나중으로 미뤄졌다. 가고 싶던 여행도, 배우고 싶던 것도 여유가 생기면 그때 하자며 계속 뒤로 밀어냈다.
그런데 그 나중은 생각만큼 쉽게 오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은 나이가 되고 나서야, 미뤄뒀던 즐거움들이 결국 누리지 못한 채 사라져버렸다는 걸 깨닫는다.

2위. 노후 자금까지 다 털어준 것
자식 대학 등록금이든 결혼 자금이든, 필요하다는 말에 손에 쥔 돈을 내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내 몫으로 남겨둬야 할 노후 자금까지 그렇게 하나씩 빠져나갔다.
정작 그 돈이 필요한 순간은 자식이 아니라 자신에게 먼저 찾아온다. 몸이 아프고 힘이 빠지는 시기에 손에 쥔 게 없다는 걸 알았을 때, 그동안의 헌신이 억울함으로 바뀐다.

1위. 자식에게 다 바친 삶
가진 시간과 힘을 전부 자식에게 쏟아부으며 살았다. 그게 부모의 도리라고 믿었고, 그렇게 사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다 바치고 난 뒤에 찾아오는 건 고마움이 아니라 서운함과 쓸쓸함인 경우가 많다. 평생을 자식 중심으로 살아온 대가로 정작 자신의 노후는 텅 비어버렸다는 사실이,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억울함이 된다.

억울함은 대단한 실패에서 오지 않는다. 자식을 위해, 남 눈치를 보느라, 다음을 기약하며 정작 자기 몫을 챙기지 못한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다. 지금이라도 나를 먼저 돌보기 시작해야, 남은 세월만큼은 억울함 없이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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