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7척, 중국 10척입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추정한 2021~2025년 두 나라의 핵잠수함 건조·진수 척수입니다.
중국 잠수함은 시끄러워서 못 쓴다는 통념은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저는 봅니다. 최근 위성사진에 찍힌 중국의 신형 공격핵잠이 그 이유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위성에 찍힌 095형의 꼬리

영국 군사정보업체 제인스는 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후루다오 조선소 건조 도크에 올라 있는 신형 핵잠의 선미를 확인했습니다. 흔히 095형으로 불리지만 공식 명칭은 아닙니다.

사진에는 덮개로 감싼 펌프제트 추진기와 X자 모양의 선미 조종면이 드러났습니다. 중국 공격핵잠에 X자 배치가 쓰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끄럽던 약점을 겨냥한 설계

중국 핵잠의 오랜 약점은 소음이었습니다. 펌프제트는 빠르게 달릴 때 소음을 크게 줄여 주고, X자 조종면은 기동성을 높이면서 음향 신호를 줄이는 데도 유리합니다.
미 군사매체 TWZ에 따르면 마이크 브룩스 미 해군정보국장은 3월 청문회 준비 발언에서 095형이 원자로 설계, 센서, 무기 통합, 소음 저감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5년에 10척이면 1년에 2척, 6개월마다 1척씩 핵잠수함이 물에 뜬다는 얘기입니다.
아직 물음표가 남은 대목

반론도 있습니다. 미 해군은 여전히 50척이 넘는 공격핵잠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전력입니다. 사진 속 선체가 2월 진수함과 같은 배인지, 수직발사관이 어디에 들어갈지도 확실하지 않아 한 해군 분석가는 섣부른 결론을 경계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의 조선 속도가 무섭다는 반응과, 위성사진 몇 장으로 성능을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반응이 맞서 있습니다.
한 척의 성능보다 무서운 건조 속도

작전 지속능력으로 보면 저는 한 척의 성능보다 찍어내는 속도가 더 부담스럽습니다. 잠수함 전력은 정비와 교대를 감안하면 결국 척수 싸움이고, IISS 추정대로라면 미국은 그 속도에서 이미 밀리고 있습니다.
095형이 배치되기 시작할 2020년대 후반, 서태평양 바닷속 균형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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