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가 얼굴까지 공개했는데”.. 북한군 포로 2명, 북에 남은 가족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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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연단에서 북한군 전쟁포로 2명을 최근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두 병사는 살았지만, 저는 이 발표가 북에 남은 가족에게는 전혀 다른 소식으로 전해졌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세상에 나간 두 얼굴

두 사람은 2025년 1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습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SNS로 공개한 영상 속 얼굴은 모자이크조차 없었습니다.

한 병사는 부모가 자신이 어디 있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언론 인터뷰에서는 북한에 돌아가면 본인과 가족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 몰라 두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생포부터 한국 도착까지 20개월, 날짜로 따지면 600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가족에게 닥칠 수 있는 일

북한은 개인의 잘못을 가족에게까지 묻는 연좌제 체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출신의 한 탈북민 연구원은 자폭하지 않고 잡힌 것 자체를 북한이 배신으로 본다고 설명했고, 가족이 감시와 조사를 받거나 더 심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가 처음부터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으려 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외교부와 청와대는 “당사자 및 가족의 신변 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며 시기와 경로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침묵할 수 있다는 관측

반대 방향의 관측도 있습니다. 북한은 파병 전사자에게 영웅 서사를 입혀 왔는데, 포로 두 명의 한국행을 떠들수록 그 서사에 금이 가기 때문에 공개 대응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 많습니다.
다만 조용하다는 게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밖으로 비난하지 않아도 안에서 처리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얼굴까지 공개해 놓고 이제 와서 신변 보호냐는 비판과,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북한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불안

체제 논리로 보면 저는 북한이 밖으로는 침묵하고 안으로는 단속하는 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두 병사의 증언이 공개되는 순간이 가족에게 가장 위험한 시점이 될 수 있으니, 정부의 비공개 원칙은 끝까지 지켜져야 합니다.
두 병사의 증언을 세상에 알리는 것과 가족을 위해 묻어두는 것, 여러분은 어느 쪽이 맞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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