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기는 자주 할수록 좋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시간대와 방법을 빼놓으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바깥 공기가 집보다 나쁜 시간도 있고, 습한 날 창을 오래 열면 벽에 물기가 맺히기도 합니다. 세 가지만 정리하면 기준이 잡힙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아침 일찍과 늦은 밤은 피합니다
해가 뜨기 전과 밤늦은 시간에는 공기가 지면 가까이 가라앉아 있어 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을 크게 열기에는 오전 열 시 전후나 늦은 오후가 낫습니다. 바람이 아예 없는 날보다 약하게라도 부는 날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대기 상태를 한 번 보고 여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무조건 자주가 아니라 때를 고르는 것입니다.

비 오는 날은 짧게만 엽니다
습도가 높은 날 창을 오래 열면 들어온 습기가 벽과 가구에 그대로 남습니다. 특히 바깥벽과 닿은 방은 결로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날은 오 분 정도만 크게 열고 바로 닫는 편이 낫습니다. 요리나 샤워 직후처럼 집 안 습기가 많을 때는 예외로 반드시 열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길이를 조절하면 됩니다.

한 곳만 열면 거의 안 바뀝니다
창 하나만 열어 두면 공기가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지 못해 오래 열어도 잘 바뀌지 않습니다. 마주 보는 창이나 문을 같이 열어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오 분에서 십 분이면 충분합니다. 오래 조금씩 여는 것보다 짧고 크게 여는 쪽이 열도 덜 빠집니다. 겨울에 특히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시간대 고르기, 습한 날은 짧게, 그리고 마주 보는 창 같이 열기입니다. 자주 여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공기가 실제로 바뀌는지가 중요합니다. 하루 두세 번 짧고 크게가 기준입니다. 오늘 오전에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 분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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