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던 반찬이라 더 몰랐습니다” 신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던 ‘3가지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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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알조림·감자·소시지볶음이 건강한 사람의 신장을 직접 손상시키는 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만성콩팥병처럼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나트륨·칼륨·인·단백질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 반찬은 주의해야 하는 이유도 서로 다르다. 메추리알조림은 짠 양념, 감자는 높은 칼륨, 소시지는 가공 과정에서 들어가는 나트륨과 인 첨가물이 핵심이다. 국립당뇨병소화기질환연구소
메추리알 자체보다 ‘조림’으로 먹을 때 나트륨이 크게 늘어난다
메추리알은 단백질과 비타민B12, 철, 셀레늄 등을 공급하는 식품이라 신장에 나쁜 음식으로 단정할 이유는 없다. 신장 건강에서 더 눈여겨볼 부분은 간장에 졸여 먹는 조리법이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나트륨 섭취 조절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수분과 나트륨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고,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체액 저류와 부종·혈압 상승으로 이어져 신장과 심혈관계의 부담을 높일 수 있다. 메추리알조림을 만들 때 간장뿐 아니라 물엿이나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짜고 달게 졸인 국물까지 밥에 비벼 먹는 습관은 피하는 편이 좋다.

메추리알의 단백질과 인은 신장 기능에 따라 섭취량이 달라진다
메추리알은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만성콩팥병에서는 단백질을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단백질이 체내에서 이용되고 남은 노폐물은 신장을 통해 처리되기 때문에 투석 전 만성콩팥병 환자 가운데 일부는 상태에 따라 적절한 단백질 섭취량을 정해야 한다.
또한 달걀류를 비롯한 동물성 단백질 식품에는 인이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지면 혈액에서 인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해 축적될 수 있어 혈중 인 수치에 따라 관리가 필요하다. 반대로 투석 환자는 단백질 필요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신장이 안 좋으면 메추리알을 피해야 한다’는 식으로 일괄 적용해서는 안 된다.

감자는 나트륨보다 ‘칼륨’ 때문에 신장질환 식단에서 자주 언급된다
감자는 비타민C와 비타민B6, 식이섬유 등을 공급하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지만 동시에 칼륨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채소다. 건강한 신장은 남는 칼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면서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조절한다. 하지만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 칼륨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
혈중 칼륨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은 근육 기능뿐 아니라 심장 박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NIDDK와 미국신장재단(NKF) 역시 감자를 고칼륨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혈중 칼륨이 높은 만성콩팥병 환자는 섭취량과 조리법을 조절하도록 안내한다.

감자는 잘게 썰어 물에 담그고 삶으면 칼륨을 일부 줄일 수 있다
칼륨 제한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감자를 무조건 식탁에서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신장재단은 고칼륨 채소를 먹고 싶을 때 물에 담그고 충분한 물로 삶는 침출법(leaching)을 활용하면 칼륨을 일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감자를 얇게 썰어 물에 충분히 담근 뒤 다시 헹구고 많은 양의 물에 삶아 조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방법으로 칼륨이 전부 제거되는 것은 아니므로 먹는 양도 함께 조절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만성콩팥병 환자가 저칼륨식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혈중 칼륨 수치와 신장 기능, 복용 약물 등에 따라 필요한 제한 정도가 달라진다.

소시지볶음은 나트륨에 ‘인 첨가물’까지 겹칠 수 있다
세 반찬 가운데 가공식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확인할 것이 많은 음식은 소시지다. 소시지는 제조 과정에서 소금이 사용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으며 일부 가공육에는 인산염 계열 첨가물이 들어간다.
NIDDK는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가공육을 비롯한 고나트륨 식품을 줄이고, 식품 원재료명에서 ‘phos’가 포함된 인 첨가물을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남은 인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혈중 인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장기간 높은 인 수치는 뼈와 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식품에 첨가된 무기 인은 자연식품에 들어 있는 인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편이어서 신장질환 식단에서는 더욱 주의해서 살펴본다.

세 반찬을 똑같이 피하기보다 ‘나트륨·칼륨·인’을 구분해야 한다
신장질환 식단은 다른 건강 식단보다 개인차가 큰 편이다. 메추리알조림은 간장 양념의 나트륨, 감자는 칼륨, 소시지볶음은 나트륨과 인 첨가물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이해하기 쉽다. 메추리알은 간장을 줄여 싱겁게 조리고 국물은 남기며, 칼륨 제한이 필요한 사람은 감자의 양과 조리법을 조절할 수 있다.
소시지는 자주 먹기보다 생선·두부·달걀 등 덜 가공된 단백질 식품으로 일부 교체하는 것이 방법이다. 다만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필요한 칼륨·인·단백질 제한 수준은 병기와 혈액검사 결과, 투석 여부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률적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메추리알조림 메추리알 자체보다 간장 양념으로 늘어나는 나트륨을 주의한다.
감자 칼륨이 많아 고칼륨혈증 관리가 필요한 신장질환자는 양을 조절한다.
소시지볶음 나트륨이 높고 일부 제품에는 인산염 첨가물이 들어갈 수 있다.
핵심 신장질환 식단은 검사 결과에 따라 나트륨·칼륨·인·단백질을 각각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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