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대 밑은 보이지 않으니 한번 넣어 둔 물건이 몇 해씩 그대로 있습니다. 바닥과 가까워 먼지가 가장 많이 모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날이 서늘해지면서 창을 덜 열게 되는 지금이 한 번 비울 때입니다. 세 가지만 골라 내도 아침 공기가 달라집니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종이 상자에 담아 둔 물건
침대 밑에 밀어 넣은 종이 상자는 바닥 습기를 그대로 먹습니다. 눅눅해진 종이는 먼지를 붙잡고 곰팡이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상자 바닥을 들어 봤을 때 색이 변해 있거나 물렁하면 그날 정리하는 게 맞습니다. 보관이 꼭 필요하면 뚜껑 있는 플라스틱 통으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상자는 접어서 분리배출하면 됩니다.

지난 계절 이불과 여벌 베개
여름에 쓰던 홑이불이나 손님용 베개를 세탁하지 않고 밀어 넣어 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 몸에서 나온 습기와 먼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다시 쓸 것은 세탁해 완전히 말린 뒤 압축팩에 넣고, 솜이 뭉쳐 복원되지 않는 베개는 정리합니다. 눌러 봐서 모양이 안 돌아오면 수명이 끝난 것입니다. 한 채만 빼도 밑이 넓어집니다.

언제 넣었는지 모르는 잡동사니
포장 완충재, 쇼핑백, 쓰다 만 운동기구처럼 자리만 차지하는 물건이 대부분입니다. 침대 밑은 청소기가 잘 닿지 않아 이런 물건 위에 먼지가 층으로 쌓입니다. 일 년 동안 꺼낸 적이 없다면 앞으로도 꺼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운 자리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청소에 가장 낫습니다. 한 번에 다 못 하면 반쪽만 해도 됩니다.

정리하면 종이 상자, 지난 계절 침구, 그리고 오래된 잡동사니입니다. 셋만 빼도 침실 먼지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비운 뒤에는 바닥을 한 번 닦고 창을 열어 두면 좋습니다. 오늘 저녁에 한쪽만 꺼내 보시기 바랍니다. 십오 분이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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