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려고 산 집인데 아이가 태어나서 그냥 들어왔어요” 깔끔한 21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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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결혼 후 한동안 직장 때문에 떨어져 지내던 부부가 신축 분양 마감 직전에 계약한 집이다. 처음엔 살아도 좋고 묵혀도 좋겠다 싶어 들인 집인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레 세 식구의 첫 보금자리가 됐다. 방 3개에 화장실 2개, 21평이다.
분양 단계에서 거실 뒤 벽 하나를 미리 없애 공용공간을 넓혀 두었고, 인테리어의 조건은 네 가지였다. 크림톤 프렌치로 가되 몇 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을 것, 트여 있으면서도 구역이 나뉠 것, 아이가 뛰어다녀도 다칠 모서리를 줄일 것, 그리고 수납은 천장까지 채울 것이다.

문을 열면 유리블록 가벽이 먼저 눈에 든다. 빛은 통과시키고 시선은 걸러내는 소재라 현관에서 거실이 곧바로 들여다보이지 않으면서도 답답하지 않다. 가벽 옆 벽면은 곡선으로 말아 분전함을 자연스럽게 가렸고, 왼쪽에는 나가기 전 매무새를 볼 거울을, 반대편에는 바닥에서 띄운 신발장을 두어 좁은 현관이 한결 가벼워 보인다.
거실

TV벽은 크게 비워 두고 결이 고운 밝은 도장으로만 마감했다. 크림톤 일색이면 밋밋해지기 쉬운데, 질감 하나가 층을 만들어 준다. 집주인이 오픈 수납을 원치 않아 TV장 양옆에만 곡선 오픈장을 짜 넣고 센서 기기를 올렸으며, 장 안쪽에 배선 구멍을 미리 뚫어 선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했다.

원래는 현관 가벽부터 장이 쭉 이어지는 하나의 벽면으로 계획했지만, 로봇청소기 자리를 고려해 출입구를 장 측면으로 옮겼다. 그 바람에 가벽과 신발장 사이에 작은 틈이 생겼는데, 여기에 루버와 벽등을 넣어 오히려 집의 포인트가 됐다.
서재

거실 뒤를 독립된 서재로 막을지 끝까지 망설였다고 한다. 답은 위쪽은 유리, 아래쪽은 벽으로 나눈 반투명 칸막이였다. 방으로서 기능하면서도 채광과 시선은 그대로 흘러간다.

평소에는 전동 허니콤 블라인드를 올려 거실과 서재를 하나로 쓰고, 손님이 오면 버튼 하나로 내려 가린다. 벽 한 면은 천장까지 수납장으로 채웠고 창가에는 좌식 평상을 짜 넣어 그 아래까지 수납으로 돌렸다.
다이닝룸

식탁장 하부는 여닫이 대신 미닫이로 바꿨다. 식탁을 바짝 붙여 놓아도 문이 걸리지 않고 물건을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식탁장과 주방문 사이에는 장식 패널을 넣어 현관 루버 벽과 같은 결로 이어지게 했고, 주방 미닫이문에는 얇은 몰딩만 얹어 프렌치 느낌을 과하지 않게 살렸다.
안방

침대 헤드는 거실과 같은 도장에 낮은 선반과 라인조명을 더했다. 아이가 장난감차를 선반 위에서 굴리다 빨간 자국을 남겨 벽을 버렸구나 싶었는데, 물티슈 한 장에 말끔히 지워졌다고 한다. 도장 마감을 고른 보람이 있었던 셈이다.

옷 정리 방식은 살면서 바뀔 수 있으니 처음부터 시스템 가구를 골랐다. 침대 발치에는 화장대를 결합한 대형 붙박이장을 세우고, 바지걸이와 오픈 행거, 빨래바구니 자리까지 생활 습관에 맞춰 나눴다.
출처:andyu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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