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30대와 1,500대입니다. 9월 한 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제트추진 샤헤드 드론 수와, 그중 우크라이나가 격추하거나 무력화한 수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저녁 연설에서 이 숫자를 공개하며 러시아가 내년 제트드론과 배회탄 생산에만 120억 달러, 우리 돈 약 16조 원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이 입수한 러시아 내부 문서에 생산 물량과 예산이 적혀 있다는 설명입니다.
프로펠러를 떼고 제트를 단 샤헤드

제트 샤헤드는 이란 샤헤드 계열을 러시아가 개량한 자폭 드론입니다. 프로펠러 구형은 우크라이나가 90% 넘게 잡아내지만, 제트형은 더 빠르고 재밍에 강해 기존 요격망을 자주 통과합니다.
키이우 공습에서는 제트형이 전체 드론의 3분의 2를 차지한 날도 있었고, 26일 밤에도 173대 중 50대가 제트형이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습니다. 요격률 55%는 열 대 중 넉 대 이상이 목표 근처까지 간다는 뜻입니다.
16조 원의 크기

16조 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KAI 등 K방산 빅4가 지난해 올린 영업이익 4조6,324억 원의 세 배가 넘습니다. 그 돈을 러시아는 전투기도 미사일도 아닌 드론 한 종류에 쓰겠다는 겁니다.
문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반론도 있습니다. 120억 달러는 젤렌스키가 정보당국 입수 문서를 근거로 말한 수치이고 문서 자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요격률 55%도 우크라이나 자체 집계이며, 지원을 요청하는 시점의 발표라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젤렌스키 스스로도 상당수 드론이 여전히 표적에 도달한다고 인정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 발표에 별도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경제가 어렵다던 러시아가 어디서 그 돈을 대느냐는 의문과,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끌어내려 숫자를 키운다는 시각이 맞섭니다.
미사일에서 드론으로 옮겨간 전쟁의 무게중심

전쟁 비용으로 따지면 저는 이 16조 원이 러시아가 종전할 생각이 없다는 가장 구체적인 증거라고 봅니다. 젤렌스키도 같은 연설에서 러시아는 전쟁을 멈출 준비가 안 됐다고 했고, 우크라이나는 제트드론 전용 요격 드론 양산을 서두르겠다고 했습니다.
내년 하늘은 16조 원짜리 제트드론과 요격 드론의 싸움이 될 텐데, 여러분은 어느 쪽이 이긴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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