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이 뭐길래 세계가 난리야?”.. 스펙 보면 알게 되는 중동이 줄 서서 사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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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발 중 161발, 그리고 96%입니다. 앞의 숫자는 UAE 국방부가 밝힌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 실적이고, 뒤의 숫자는 그 속에서 국산 방공무기 천궁-II가 기록했다고 알려진 요격률입니다.
천궁-II가 팔리는 이유는 광고 문구가 아니라 스펙표 안에 있다고 저는 봅니다. 중동이 원하는 조건을 하나씩 맞춰 놓은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마하 5로 날아가 직접 들이받는 요격

천궁-II의 최대 사거리는 40km, 최대 속도는 마하 5 수준입니다. 고도 40km 아래로 내려오는 항공기와 미사일을 파편으로 터뜨리는 게 아니라 직접 부딪혀 부수는 힛투킬 방식이라, 탄도미사일처럼 빠른 표적에 강합니다.
사방에서 날아와도 돌아볼 필요 없는 발사

유도탄은 가스 압력으로 발사관에서 10m 넘게 수직으로 튀어 오른 뒤 공중에서 점화하는 콜드런치 방식을 씁니다. 발사대를 돌리지 않고도 360도 어느 방향의 적이든 대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날아든 걸프 지역에서는 이 구조가 곧 생존 조건입니다.
한 포대 32발, 한 발 15억 원

1개 포대는 8발짜리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로 구성됩니다. 한 포대가 한 번에 32발을 품고, 전력이 꺼진 상태에서도 10여 분이면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습니다.
요격미사일 가격은 한 발 약 15억 원으로, 패트리엇 미사일의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포대를 가득 채워도 480억 원 정도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UAE 35억 달러, 사우디 32억 달러, 이라크 28억 달러 계약이 이어진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96%에 붙어 있는 물음표

반론도 짚어야 합니다. 96%는 유용원 의원이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힌 수치이고, UAE 공식 발표는 체계별 실적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UAE는 패트리엇과 사드를 함께 운용해 천궁-II는 그중 한 층을 맡았을 뿐이고, 이라크 계약은 중도금 미지급으로 인도가 늦어진다는 현지 보도도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실전에서 증명됐다는 환호와, 공식 통계도 없이 숫자부터 앞세운다는 지적이 함께 나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만든 중동의 선택

숫자만 놓고 보면 저는 천궁-II의 경쟁력이 최고 성능이 아니라 ‘충분한 성능을 싸고 빠르게’에 있다고 봅니다. 수백 발이 쏟아지는 전쟁에서는 비싼 한 발보다 오래 버틸 수 있는 탄창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천궁-II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거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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