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중국산 미사일 쓰고 있다고?”.. 러시아군 방공부대에 잡힌 수상한 미사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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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로시야1 채널 화면에서 로스토프주에서 훈련 중인 제51방공사단 기동화력조가 어깨에 미사일 발사대를 얹고 있습니다. 병사들은 이 무기를 “이바”라고 불렀는데,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는 28일 이 발사대가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어떤 휴대용 대공미사일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기동화력조는 픽업트럭을 타고 기관총과 단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드론을 잡는 소규모 팀입니다.
이글라도 베르바도 아니다

러시아가 현재 쓰는 휴대용 대공미사일은 이글라-S와 신형 베르바입니다. 밀리타르니는 화면 속 발사대가 이란의 미사그-3, 중국의 QW-18A와 QW-19에 가장 가깝다고 봤습니다.

발사대와 미사일 어디에도 표식이 없었는데, 출처를 숨기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게 이 매체의 해석입니다. 전면에 달린 추가 부품이 공개된 미사그-3 사진에는 없어서 중국제 쪽에 무게를 뒀지만 신형 이란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고, QW-18인지 QW-19인지도 가리지 못했습니다.
이란을 거쳤을 가능성

올해 7월 이란이 중국과 QW-12·FN-16 등 최대 400기를 6000만~70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기당 약 2억 원 남짓입니다. 이란의 미사그 계열 자체가 중국 QW 시리즈를 바탕으로 합니다.
여기에 묘한 그림이 겹칩니다. 러시아는 이란에 베르바 500기와 미사일 2500발을 5억8900만 달러에 팔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자국산을 이란에 팔면서 자국 방공조에는 정체불명의 발사대를 쥐여준 셈입니다.
중국은 부인, 밀리타르니도 ‘가능성’

중국은 전쟁 어느 쪽에도 살상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 왔습니다. 밀리타르니 분석도 화면 한 장면에 기댄 추정이지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중국이 러시아에 화약과 포병체계를 공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군이 중국제 FN-16을 쓰는 사진도 올해 5월 보도됐으니, 중국산 휴대용 미사일은 양쪽 모두에 흘러드는 셈입니다.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는 무기 수출대국이 수입까지 한다면 생산이 못 따라간다는 증거라는 반응과, 표식 없는 발사대 하나로 중국산을 단정하는 건 무리라는 반론이 함께 나옵니다.
표식 없는 발사대가 말하는 것

전력 운용의 관점에서 보면 진짜 신호는 미사일의 국적이 아니라 러시아가 드론 요격용 단거리 미사일을 밖에서 채워야 할 만큼 소모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정유시설과 비행장을 때리면서 이 부대들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란에 베르바를 팔면서 자국 방공조에는 출처 미상 발사대가 나오는 그림은 밀리타르니의 해석에 무게를 실어주지만, 추가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가능성으로 남겨둡니다.
러시아 방공부대에 외국산 미사일이 나온 것을 생산 한계의 증거로 보십니까, 아니면 흔한 무기 수입에 불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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