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길고 추운 나라에서는 바닥을 다루는 방식이 다릅니다. 라트비아처럼 가을이 짧고 곧바로 추워지는 곳에서는 난방을 올리기 전에 바닥부터 손을 봅니다. 돈 안 드는 방식인데 체감 온도가 꽤 달라집니다.

창가 쪽부터 깝니다
집에서 냉기가 들어오는 자리는 대부분 창가입니다. 방 한가운데에 러그를 예쁘게 까는 것보다, 창문 아래쪽과 앉는 자리 사이에 까는 쪽이 훨씬 효과가 큽니다. 찬 공기가 바닥을 타고 흐르는 걸 러그가 한 번 끊어 줍니다. 자리만 바꿔도 발에 닿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얇은 것을 두 겹으로 깝니다
두꺼운 러그 하나보다 얇은 것 두 장을 겹쳐 까는 쪽이 따뜻합니다. 사이에 생기는 공기층이 단열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는 미끄럼 방지용 얇은 매트를, 위에는 보기 좋은 것을 올리면 밀리지도 않습니다. 세탁할 때도 위쪽 한 장만 돌리면 됩니다.

가장자리를 벽에 붙이지 않습니다
러그를 벽에 딱 붙여 깔면 그 아래로 공기가 통하지 않아 습기가 찹니다. 한 뼘 정도 띄워 두면 바닥이 마를 틈이 생깁니다. 겨울 내내 깔아 둘 거라면 한 달에 한 번은 걷어서 바닥을 말려 주는 게 좋습니다. 이걸 안 하면 봄에 걷었을 때 자국이 남습니다.

정리하면 창가 쪽부터 깔기, 얇은 것 두 겹, 벽에서 한 뼘 띄우기. 난방을 올리기 전에 이 세 가지만 해도 발이 훨씬 덜 시립니다. 보일러를 한 단계 낮춰도 견딜 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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