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솥 뚜껑을 열었을 때 나는 쉰 듯한 냄새, 안쪽 솥을 아무리 씻어도 그대로입니다. 식초물을 넣고 돌려 봐도 그때뿐이고 오히려 시큼한 냄새가 더해집니다.

냄새는 솥이 아니라 뚜껑에 있습니다
밥솥 냄새의 대부분은 안쪽 솥이 아니라 뚜껑 안쪽 판과 증기 배출구에 있습니다. 밥을 할 때마다 전분이 섞인 김이 여기에 닿아 얇게 쌓입니다. 이 판은 대부분 분리가 되는데, 한 번도 떼어 본 적이 없는 집이 많습니다. 설명서를 보면 분리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녹차 티백이 가장 잘 듭니다
의외로 가장 잘 듣는 건 녹차 티백입니다. 물을 밥 지을 때만큼 붓고 티백 두세 개를 넣어 취사로 한 번 돌립니다. 녹차의 떫은 성분이 냄새 분자를 붙잡아 줍니다. 식초처럼 다른 냄새를 남기지 않는 게 장점입니다. 다 돌고 나면 물을 버리고 마른 천으로 닦습니다.

쓰지 않을 때는 열어 둡니다
밥을 다 먹고 뚜껑을 닫아 두면 남은 물기가 안에 갇혀서 다음 날 냄새가 됩니다. 씻은 뒤에는 뚜껑을 열어 두고, 고무 패킹도 떼어서 따로 말립니다. 보온을 오래 걸어 두는 것도 냄새의 큰 원인이라 먹을 만큼만 짓는 쪽이 낫습니다.

정리하면 뚜껑 안쪽 판 분리해서 닦기, 녹차 티백으로 한 번 돌리기, 쓰지 않을 때 열어 두기. 식초는 시큼한 냄새가 남고 베이킹소다는 코팅을 상하게 해서 둘 다 권하지 않습니다. 한 번 제대로 해 두면 한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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