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궁-II 레이더로 쌓은 중동 실적을 상층 방어와 대드론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L-SAM이 실제 도입되면 첫 해외 수출 사례가 된다.
한화시스템이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SAM과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을 앞세워 방공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천궁-II 다기능레이더로 쌓은 사업 기반을 토대로 방공 관련 사업 영역을 상층 미사일 방어와 저고도 대드론 방어로 넓히는 모습이다.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최근 UAE 아부다비 에지그룹 본사에서 UAE 통합대공망 구축 사업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를 교환했다.

“합의서에 L-SAM이 포함됐다”
합의서에는 통합대공망 구축을 위한 무기체계 도입 추진 방향과 단계별 검토 내용 등이 담겼다. 이번 협력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L-SAM이다. L-SAM은 탄도미사일 등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로, 한화시스템은 표적 탐지와 추적 등을 담당하는 다기능레이더를 공급한다. 이번 협력 대상에 L-SAM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실제 도입으로 이어질 경우 첫 해외 수출 사례가 된다.

“UAE·사우디·이라크로 이어진 레퍼런스”
한화시스템은 천궁과 천궁-II 등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의 다기능레이더를 공급하며 방공 관련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천궁-II 다기능레이더는 2022년 UAE,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025년 이라크 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서 수출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레이더 한 품목으로 시작한 거래가 체계 단위 협력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중거리에서 상층 방어까지”
L-SAM은 천궁-II보다 높은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인 만큼, 기존 중거리 방공에서 상층 미사일 방어까지 한화시스템의 레이더 사업 영역이 넓어진다는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L-SAM 다기능레이더 양산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여기에 저고도 대드론 영역을 맡는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까지 더해지면 고도별 방어망을 한 회사가 아우르는 구도가 된다.

중동은 이란 사태를 거치며 방공 수요가 폭증한 시장이다. 텀시트가 본계약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한국 방공 체계의 수출 지형도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보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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