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지원 안 해줘서 한국에 복수한 거라고?”.. 젤렌스키가 북한군 포로 신상 공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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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칼럼니스트 드미트리 바비린은 최근 기고에서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도 패트리엇 추가 물량을 구하기 어려워졌고 한국과 일본에도 손을 내밀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썼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한국에 특히 주목해 왔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서울 이송을 비밀로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유엔에서 공개한 것을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인과관계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확인된 것과 확인 안 된 것

젤렌스키 대통령이 9월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처음 공개한 것은 사실입니다. 청와대는 27일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사전 통보 없이 공개한 데다 합의가 없었다는 거짓 발표까지 했다며 신뢰 훼손을 지적했고, 외교부는 28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대리를 초치했습니다.
한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살상무기 직접 지원에 신중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두 사실을 잇는 고리, 즉 무기 지원 거부가 공개 결정의 동기였다는 부분은 러시아 측 해석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글이 뒤집힌 방식

러시아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이 대통령이 24일 엑스에 올린 글을 두고 젤렌스키를 살인자·배신자로 맹비난했다는 취지의 제목을 달았습니다.
실제 글은 우크라이나의 공개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한 뒤, 송환을 비공개한 정부를 공격한 국내 정치권을 향해 소소한 이익을 위해 국익과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고 적은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라디오에 출연한 한 한국학자 역시 러시아가 이 글을 자국 선전에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갈등은 진짜, 동기 해석은 러시아산

동맹 구도로 보면 이번 논란에서 이득을 보는 쪽은 러시아입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 존재 여부로 다투는 것만으로 충분한데, 거기에 앙심이라는 동기까지 얹으면 두 나라 사이의 골은 더 깊어 보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젤렌스키의 신뢰를 문제 삼는 목소리와, 러시아 프레임에 말려들지 말자는 목소리가 팽팽합니다. 젤렌스키 측이 아직 공개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젤렌스키가 포로 송환을 공개한 배경, 여러분은 어느 쪽 설명이 더 설득력 있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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