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이야기 아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띄운 무인기가 한국에도 위협적인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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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스카버러 암초 상공에 중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WZ-7이 떴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 기체가 해군·해경 합동훈련에 합류했고 실전 전환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는데, WZ-7의 작전 투입을 중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필리핀 보급을 막은 다음 날의 훈련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이날 스카버러 암초 주변 해·공역에서 정찰·조기경보·신속 기동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계함과 호위함, 보급함에 조기경보기 KJ-500과 WZ-7이 붙었고 해경선 3척도 참여했습니다.
중국 해경은 24일 필리핀이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보급선을 보내자 추적·경고했다고 밝혔고, 훈련은 시진핑 주석의 방미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필리핀을 겨냥한 훈련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고도 18km, 반경 4,500km

WZ-7은 길이 약 14m, 날개폭 약 24m로, 앞날개와 뒷날개가 이어진 다이아몬드 형태가 특징입니다. 순항고도는 1만8,000m 이상, 작전 반경은 4,500km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km는 민항기가 다니는 10~12km 상공보다 한참 위이고, 미국 글로벌호크의 실용 상승한도와 같은 높이입니다. 합성개구레이더와 광학·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남중국해뿐 아니라 한반도의 군사 움직임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추정이 나옵니다.
동해에 이미 왔었다

2024년 3월 26일 WZ-7 한 대가 중국 대륙에서 날아와 동해 상공을 선회했고, 일본 방위성이 중국 무인기의 동해 비행을 처음 공표하면서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습니다. 합참도 당시 비행을 알고 있었고 KADIZ 침범에 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국내 보도에서는 고도 약 2만m라 패트리엇으로 요격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사 왔고 중국은 만들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미국에서 RQ-4B 글로벌호크 3대를 2022~2023년에 들여와 미사와 기지에서 운용해 왔고, 그중 1대가 9월 15일 돗토리현 앞바다에 추락했습니다. 한국도 2020년 글로벌호크 4대 도입을 마쳤습니다.
중국은 같은 급의 기체를 자체 개발해 해군·공군에 배치했습니다. 2021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일반에 공개됐고, 도입 시점은 자료에 따라 2018년 전후로 표기됩니다. 반면 중국 남부전구는 이번 훈련이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지역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는 입장입니다.
남의 바다 이야기가 아닌 이유

전력 운용의 시각에서 보면 WZ-7의 남중국해 공식 투입은 필리핀보다 한반도에 더 긴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동해에서 이미 검증한 비행 경로에 실전 배치 경험까지 얹는다면, 다음 순찰 구역이 어디가 될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됩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고고도 무인기를 더 늘리자는 목소리와, 요격·탐지 체계가 더 급하다는 반론이 맞섭니다.
WZ-7 같은 고고도 무인기가 KADIZ 안으로 들어올 때 우리 군의 대응은 어느 수준이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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