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5만 명까지 러시아로 파병 간다고?”.. 젤렌스키가 밝힌 믿기 힘든 북한군 파병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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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8,000명, 곧 1만 명 추가, 최대 5만 명.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월 28일 심야 영상 연설에서 꺼낸 북한군 숫자입니다. 이 숫자를 그대로 믿을지, 절반만 믿을지가 이 글의 질문입니다.
연설에서 나온 두 개의 숫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에 8,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있으며, 추가로 1만 명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가 파병 인원은 선발 단계로 훈련을 거쳐 러시아로 보내질 예정이며, 비용은 러시아가 부담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파병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고, 그 결과 북한 영토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 생산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악이 확산하는 방식”이라는 표현도 함께 나왔습니다.
5만 명은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제목의 5만 명은 이번 연설이 아니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8월 한국에 방공 지원을 요청하며 언급한 최대치이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도 같은 규모를 전망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측 추산으로 지금까지 파병된 북한군은 1만4,000~1만5,000명이며, 상당수가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됐습니다.
8,000명, 1만 명, 5만 명 모두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정보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확인은 없고, 국내 정보당국이 별도로 확인한 수치도 아닙니다.
러시아가 병력을 늘리는 방식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정원을 1만5,500명 늘려 현역 155만5,000명을 포함해 총 244만1,630명으로 확대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올해만 네 번째 증원입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손실 보충만으로 매년 약 40만 명을 새로 모집해야 하고, 총참모부가 올해와 내년 각각 30만 명 규모의 추가 동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군 1만 명은 그 빈자리를 메우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병력보다 무거운 것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북한이 러시아가 쓰는 포탄의 최대 40%를 공급한다고 봅니다. 병력 5만 명이 실제로 가느냐보다, 8,000명이 돌아올 때 어떤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오느냐가 한반도에는 더 큰 변수입니다.
반대 시각도 있습니다. 국내 한 매체는 젤렌스키가 지지율 하락과 무기 부족 속에서 북한 카드를 반복해 꺼내는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끌어내려는 계산된 발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위협 과장이라는 반응과, 숫자가 틀려도 방향은 맞다는 반응이 갈립니다.
숫자는 유보, 방향은 경계

숫자만 놓고 보면 5만 명은 아직 전망이고 1만 명은 준비 단계입니다. 그러나 병력 파견이 드론 생산 기술 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대목은, 어느 쪽 숫자가 맞든 한국이 가장 먼저 대비해야 할 지점입니다.
젤렌스키의 북한군 숫자, 여러분은 어디까지 신뢰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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