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 쪽이라 따뜻할 것 같지만 크로아티아의 내륙은 가을부터 꽤 쌀쌀해집니다. 그래서 식탁을 쓰는 방식이 여름과 겨울이 다릅니다. 난방을 더 트는 대신 식탁 자체를 바꾸는 쪽입니다.

창가에서 안쪽으로 옮깁니다
여름에는 창가 자리가 시원해서 좋지만 가을부터는 그 자리가 가장 춥습니다. 유리를 타고 내려오는 냉기가 식탁 위 음식을 빠르게 식힙니다. 벽 쪽이나 방 안쪽으로 한 걸음만 옮겨도 음식이 식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자리 하나 바꾸는 데 돈이 들지 않습니다.

두꺼운 식탁보를 깝니다
유리나 대리석 상판은 열을 빠르게 뺏어 갑니다. 그릇을 올려 두면 아래쪽부터 식습니다. 두꺼운 천 식탁보를 한 장 깔면 그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서 훨씬 오래 따뜻합니다. 여름에 쓰던 얇은 매트를 바꾸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릇을 미리 데워 둡니다
차가운 그릇에 뜨거운 음식을 담으면 담는 순간부터 식습니다. 따뜻한 물에 잠깐 담갔다 물기를 닦거나, 전자레인지에 젖은 행주를 올려 삼십 초 돌리면 됩니다. 국이나 찌개를 낼 때 특히 차이가 큽니다. 식당에서 그릇을 데워 내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정리하면 창가에서 안쪽으로, 두꺼운 식탁보, 그릇 미리 데우기. 세 가지 모두 돈이 들지 않는데 밥 먹는 시간이 훨씬 따뜻해집니다. 난방을 한 단계 낮춰도 견딜 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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