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순위가 7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공정자산은 149조 원을 넘었다. 방산 계열사 통합과 수출 확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전반의 실적과 글로벌 수주 성과를 총괄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방산과 조선 분야에서 사업 재편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한 데 이어 우주항공과 인공지능 등 미래 사업으로 경영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재계 순위는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 지난해 7위에서 올해 5위로 상승했다.

“공정자산 149조 원, 4년 새 87% 증가”
한화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공정자산총액은 149조6050억 원으로 전년 125조7000억 원 대비 약 19% 증가했다. 김 수석부회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2022년 80조 원과 비교하면 87%가량 급증한 수치다. 자산 증가의 상당 부분이 방산과 조선 부문의 확장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흩어진 방산 사업을 하나로 모았다”
한화그룹은 방산 분야에서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고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앞세워 동유럽과 서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했다.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방산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제품군과 시장을 동시에 넓히는 전략이다.

“필리조선소에서 우주·AI까지”
조선 부문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 인수가 상징적인 전환점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를 방문해 조선소를 시찰하는 등 한미 조선 협력의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한화는 발사체와 위성, 국방 AI 데이터센터 등 우주·AI 분야로도 투자 축을 넓히고 있다. 방산에서 시작된 확장이 우주와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구도다.

사업 확장의 속도만큼 지배구조와 경쟁 제한을 둘러싼 검증 요구도 커지고 있다. 미래 사업 투자와 규제 심사를 어떻게 병행하느냐가 다음 과제로 남는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보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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