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사 잘하네?”.. 사우디엔 미사일, 반군엔 드론 팔다 딱 걸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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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양쪽에 무기 관련 물자를 댔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서 놀라운 대목은 양다리 자체보다, 서로 미사일을 쏘는 두 쪽 모두에 중국이 필요해졌다는 사실입니다. 한쪽에는 탄도미사일 완제품이, 다른 쪽에는 미사일과 드론을 만드는 부품이 흘러갔습니다.
후티 압수품 셋 중 하나가 중국산

WSJ가 유엔 보고서와 무기 전문가 자료를 종합한 결과, 2021~2025년 후티 관련 군사 물품 압수 사례 가운데 중국산 비중은 35%였습니다. 그 이전 기간에는 5% 수준이었습니다.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후티 드론 공급업체의 약 65%도 중국에서 활동하는 업체로 파악됐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미 재무부도 2024년 10월 중국 선전 업체가 미사일 유도장치 부품 수백 개를 후티에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후티를 만든 건 이란이지만 키운 건 중국”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사우디 미사일 잔해에 찍힌 ‘DF-15A’

WSJ는 9월 16일 사우디가 후티를 상대로 중국제 둥펑-15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 잔해 동체에 ‘DF-15A’라고 적힌 영상이 SNS에 퍼진 직후였습니다.
사우디는 탄도미사일을 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 후티는 둥펑-15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오랫동안 중동 국가에 대한 무기 판매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사거리 2,400km가 뜻하는 것

WSJ에 따르면 후티가 보유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2,400km를 넘습니다. 서울에서 홍콩까지가 약 2,100km이니, 그보다 더 먼 곳까지 닿는 거리입니다. 사우디 본토 전역은 물론 이스라엘까지 사정권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원래 이런 나라”라는 냉소와 “미국도 여러 나라에 동시에 판다”는 반박이 맞섭니다.
완제품과 부품은 다르다는 반론

사우디로 간 것은 미사일 완제품이고 후티로 간 것은 민간용으로도 쓰이는 이중용도 부품이라, 두 거래를 같은 무게로 놓기는 어렵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 법과 국제 의무에 따라 이중용도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35%도 압수된 물량 기준이라 실제 흐름 전체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진영 대신 이익을 고르는 계산

동맹 구도로 보면 중국의 행보는 모순이 아니라 일관된 전략입니다. 사우디에는 원유 수입국으로서 에너지 공급망을 지키고, 후티 쪽 조달망을 통해서는 홍해 입구에 영향력을 확보합니다. 어느 진영에도 서지 않고 양쪽 모두에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그게 중국의 장사 방식입니다.

다만 후티 무기에 중국산 부품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자료가 쌓이면 중국이 더는 부인만으로 넘기기 어려운 순간이 옵니다. 홍해 물류가 막히면 청구서는 중국 수출업체에도 날아갑니다.
이런 양다리 장사, 언제까지 통할 거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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