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 대신 한국 잠수함 사자”.. 호주에서 미국 대신 한국 잠수함 얘기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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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1년에 2척, 실제는 1.2척입니다. 미국 조선소가 자국 해군용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을 만드는 속도가 이렇습니다. 호주가 그 줄 뒤에 서서 핵잠수함을 기다리는 동안, 호주 안에서는 한국 잠수함을 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 매체가 꺼낸 ‘한국 잠수함 대안론’

호주 공공정책 저널 펄스 앤 이리테이션스와 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9월 말 잇달아 한국의 도산안창호급(KSS-III) 잠수함을 오커스(AUKUS) 핵잠수함의 대안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글을 실었습니다.
두 글 모두 호주의 한 원로 전략학자 입장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급과 영국 설계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결함이 있고 실현 불가능하다”고 평가하면서, 대안으로는 “구할 수 있는 기성 잠수함이면 뭐든 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자는 2019년부터 핵잠수함 대신 재래식 잠수함 24척 체제를 주장해 온 인물입니다.
호주가 걸어둔 돈, 3,680억 호주달러

오커스 잠수함 계획에 배정된 예산은 3,680억 호주달러입니다. 1호주달러를 900원으로만 잡아도 330조원이 넘습니다. 우리나라 1년 국방예산의 다섯 배가 넘는 돈을 걸어놓고도 인도 시점은 2040년대 초로 잡혀 있습니다.
독립 군사매체 네이벌 뉴스는 KSS-III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잠수함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비핵 국가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유일하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수직발사관을 갖췄고, 최대 20일 부상하지 않고 작전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한국을 안 골랐다

찬물도 있습니다. 캐나다는 7월 차기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의 KSS-III 대신 독일 TKMS를 우선협상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두 후보 모두 요구 성능을 충족한 근소한 결정”이라고 했지만, 나토 동맹국과의 연계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호주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국 잠수함을 검토한다는 발표도 없습니다. 더 디플로맷에 인용된 호주의 한 퇴역 제독은 재래식 잠수함은 차세대 작전에 맞지 않는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우리 잠수함이 인정받는 것”이라는 자부심과 “캐나다에서 진 걸 잊었냐”는 경계가 함께 나옵니다.
잠수함 장사에서 성능보다 무거운 정치

동맹 구도로 보면 이번 대안론은 한국 잠수함이 좋아서라기보다 미국 조선소가 느려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성능 경쟁에서는 이미 캐나다에서 검증받았고, 남은 변수는 호주가 미국과 영국에 걸어둔 정치적 약속을 어디까지 흔들 수 있느냐입니다.
캐나다에서 확인된 교훈도 있습니다. 좋은 배만으로는 부족하고, 상대국 산업과 동맹 관계까지 묶어 제안해야 이깁니다.
호주 현지 분위기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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