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일러실은 일 년에 몇 번 열어 보지도 않는 공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쓰지 않는 물건을 넣어 두는 창고가 되어 있는 집이 많습니다. 난방을 본격적으로 돌리기 전에 한 번 비우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보일러 옆에 쌓아 둔 상자와 종이
택배 상자나 신문지를 보일러실에 밀어 넣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일러 본체와 연통 주변은 생각보다 뜨거워지고, 종이류는 그 열이 오래 닿으면 변색되다가 문제가 됩니다. 보일러 주변으로 최소 한 뼘은 아무것도 두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쓰다 남은 페인트와 스프레이
시너나 페인트, 살충제 스프레이 같은 것들을 보일러실에 두는 집이 적지 않습니다. 밀폐된 데다 온도가 올라가는 공간이라 가장 두면 안 되는 물건들입니다. 이런 건 베란다 그늘진 곳이나 바깥 수납함으로 옮기는 게 맞습니다.

젖은 채로 넣어 둔 걸레와 대야
청소하고 남은 걸레나 물이 남은 대야를 넣어 두면 그 습기가 그대로 갇힙니다. 보일러 본체와 배관은 금속이라 습기가 계속 닿으면 녹이 생기고, 그 자리에서 물이 새기 시작합니다. 겨울에 갑자기 고장 나는 집 대부분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정리하면 종이류, 페인트와 스프레이, 젖은 물건. 세 가지만 빼도 겨울 내내 마음이 편합니다. 비운 김에 보일러 아래쪽에 물 자국이 있는지도 한 번 보면 좋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