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와 동해 조선소에서 붉은 선체가 동시에 올라가고 있다. 위성이 찍은 장면을 두고 규모 추정이 갈린다.
북한이 서해안 남포조선소와 동해안 청진조선소에서 동시에 신형 군함 건조에 나선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두 조선소 모두에서 군함 건조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남포조선소에서 선체 조립이 시작된 시점은 7월 초 무렵으로, 북한 최초의 1만t급 순양함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정은이 말한 그 배인가”
순양함은 구축함보다 크고 무장도 많은 대형 수상 전투함이다. 사실로 확인되면 북한이 처음으로 만드는 1만t급 군함이 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23일 남포항에서 열린 5000t급 구축함 최현호 취역식에서 1만t급 순양함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NK뉴스는 규모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이 발언과 건조 정황을 함께 놓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10월 10일이라는 시한”
남포조선소에서는 곧 진수식이 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해 7월 이곳에서 두 번째 구축함 건조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으며, 이 배는 최현급 구축함 가운데 세 번째에 해당한다. 당시 관계자들은 노동당 창건일인 올해 10월 10일까지 진수하겠다고 밝혔다. 일정대로라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진수식이 열릴 수 있다고 NK뉴스는 내다봤다.

“동해에서도 붉은 선체가 올라갔다”
동해안 청진조선소에서는 8월 중순부터 선박 건조 움직임이 포착됐다. 위성사진에는 붉은색 선체 조립이 시작된 모습이 담겼지만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NK뉴스는 이곳에서 만드는 배가 5000t급 구축함이거나 김 위원장이 언급한 1만t급 순양함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봤다. 청진조선소는 최현급 2번함 강건호를 만든 곳이다.

두 조선소 모두 시설 현대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부터 두 곳에 푸른색 지붕의 건물 수십 채가 새로 들어섰는데, 건설 노동자 숙소로 보인다고 NK뉴스는 설명했다. 서해와 동해에서 동시에 대형 수상함을 올리는 시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헤럴드경제,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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