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취미인 남자 혼자 사는 집” 주방이 집 한가운데에 있는 20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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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 이야기를 하다 보면 ‘거실을 없앤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소파와 TV가 집의 중심이던 시절은 지나고, 요리하고 먹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하루의 중심이 된 사람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요리를 즐기는 남자 집주인이 입주한 이 20평 신축 아파트도 그 흐름 위에 있다.
처음 받은 도면의 벽을 그대로 두지 않고 칸막이를 걷어낸 뒤, 방 2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추면서도 집 한가운데에 주방과 다이닝룸을 앉혔다. TV를 보는 기능은 뒤로 물러나고, 그 자리에 사람이 마주 앉는 식탁이 들어온 셈이다. 집 전체는 흙빛에 가까운 따뜻한 톤으로 묶어 아담한 면적이 포근하게 느껴지도록 했다.
현관

문을 열면 회색 계열 도장으로 차분하게 마감한 벽이 먼저 반긴다. 그 옆으로 큰 거울 한 장을 세워 좁은 현관이 실제보다 깊어 보이게 했는데, 외출 전 옷매무새를 살피는 용도까지 겸하니 작은 집에서 거울만큼 효율 좋은 장치도 드물다.
주방과 다이닝룸


이 집의 중심은 단연 주방이다. 한쪽 벽을 따라 일자로 싱크대를 짜 넣고 냉장고와 오븐 같은 가전을 모두 빌트인으로 밀어 넣어, 조리대 위에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은 상태를 기본값으로 만들었다. 수납은 벽면 장 안쪽에서 해결되니 겉으로는 매끈한 벽처럼 보인다.


조리 공간 앞으로는 아일랜드 조리대가 놓이고, 그 끝이 그대로 4인용 식탁으로 이어진다. 거실과 트인 주방에서 가장 걱정되는 냄새 문제는 아일랜드 전용 후드를 달아 해결했다. 식탁 맞은편 벽에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치를 두어, 밥을 먹으면서 혹은 손님과 술 한잔하면서 화면을 함께 보는 구조다.
휴식 공간

방 하나를 과감히 털어내고 그 자리를 공용 영역과 침실 사이의 완충 공간으로 바꿨다. 손님이 오가는 다이닝룸에서 곧바로 침실 문이 보이지 않도록 한 번 숨을 고르는 자리인 셈이다. 천장에는 캐러멜색 도장을 올려 집 전체의 따뜻한 톤을 이 작은 공간에 한 번 더 응축했다.
안방

안방은 알루미늄 프레임에 유리를 끼운 가벽으로 공용 공간과 나뉜다. 벽을 완전히 막지 않은 덕에 20평 집에서 침실 쪽까지 시선이 흘러 들어가고, 빛도 한 방향에 갇히지 않는다. 프로젝터와 스피커는 전부 천장에 달아 바닥에 가구 하나 더 놓을 자리를 아꼈으니,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보는 로망을 면적 손해 없이 챙긴 집이다.
출처:decking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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