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만에 드디어 가진 작은 내 집” 아일랜드 식탁+오픈 주방 24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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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집에 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같지만, 평수를 늘리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네 식구가 사는 이 24평 신축 아파트는 구조를 손보고 재료를 고르는 방식으로 큰 집에서나 느낄 법한 여유를 만들어 냈다. 방 3개 구조에 어른 둘, 아이 둘이 산다.
집 전체의 방향은 웨인스코팅과 거울, 대리석을 쓰는 클래식한 호텔 분위기다. 다만 과하게 화려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회색과 베이지를 바탕색으로 깔고, 반짝이는 요소는 포인트로만 썼다.
현관과 거실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과 다이닝룸,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용 공간을 벽 없이 이어 놓은 덕에 시야가 길게 빠지고, 24평이라는 숫자가 주는 선입견이 먼저 흐려진다. 벽면에는 몰딩으로 선을 넣고 부분적으로 거울을 섞어, 조명이 켜지면 공간이 겹겹이 깊어 보인다.

거실 TV 벽은 대리석 한 면으로 세웠다. 작은 집에서 돌 벽은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소파 뒷벽을 몰딩과 거울로 좌우 대칭이 되게 짜서 무게를 나눴다. 몰딩 사이사이에 가늘게 넣은 금속 마감이 빛을 받아 선을 또렷하게 만든다.
주방과 다이닝룸

원래는 벽으로 막힌 독립 주방이었다. 그 벽을 헐어 거실과 트인 주방으로 바꾸고 아일랜드 조리대를 놓았는데, 요리하고 음식을 나르는 동선이 짧아진 것은 물론이고 저녁에 부부가 마주 서서 술 한잔 기울이는 자리도 생겼다.

다이닝룸 쪽 벽은 큼직한 브론즈 거울로 마감했다. 거울에 몰딩과 조명이 비쳐 집이 실제보다 두 배로 보이고, 손님이 왔을 때 식탁에 앉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된다.
안방

안방은 연한 색 가죽을 벽에 둘러 침대 머리 쪽을 감쌌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보가 거슬리는 집이었는데, 디귿자 형태로 천장과 벽을 함께 감싸는 마감을 써서 보를 구조의 일부처럼 보이게 했다. 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더는 눈에 걸리지 않는다.

침대 양옆에는 같은 높이의 협탁과 펜던트 조명을 대칭으로 달았다. 거실에서 이어진 좌우 대칭의 규칙이 침실까지 들어온 셈이라, 집 전체가 한 사람이 그린 그림처럼 읽힌다.
작은방

작은방은 벽을 따라 책상과 진열 선반, 옷장을 한 줄로 맞춤 제작했다. 가구를 따로 사서 놓았다면 방 가운데가 비좁아졌을 텐데, 벽에 바짝 붙여 짜 넣으니 바닥이 그대로 남는다. 아이 방에 꼭 필요한 공부와 수납 기능을 한 벽에 몰아넣은 방식이다.
출처:ph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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