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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투싼 풀체인지 글로벌 공개…XRT PRO로 미국, 하이브리드로 스포티지 정조준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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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월드 프리미어…미국 9월 투싼 판매 2만3,164대

● XRT PRO, 최저지상고 210mm·올터레인 타이어로 오프로드 강화

● 국내 245마력 하이브리드·17.4km/L…스포티지와 정면승부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현대자동차 5세대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무대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국내에는 1.6 터보 가솔린과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의 1.6 터보 하이브리드가 투입되며, 하이브리드 복합연비는 17.4km/L입니다. 현대차는 10월 중 국내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으로, 9월 국내에서 5,497대가 판매된 기아 스포티지의 준중형 SUV 주도권을 흔들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뉴욕까지 날아간 투싼, 현대차에는 그만큼 중요한 차입니다

디 올 뉴 투싼은 현대차가 단순한 국내 신차가 아니라 글로벌 핵심 SUV로 내세우는 전략 모델입니다.

현대차는 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글로벌 미디어와 인플루언서에게 5세대 투싼을 공개했습니다.

뉴욕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성해 신형 투싼이 추구하는 ‘대담함’을 강조했습니다.

투싼이 현대차에서 갖는 의미도 작지 않습니다. 2004년 첫 출시 이후 중국 전용 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11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미국 시장이 약 20%를 차지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신형 공개 직전까지 기존 투싼의 성장세가 상당합니다.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2026년 9월 투싼 판매량은 2만3,164대로 전년 동월보다 32% 증가했고,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도 18만1,687대로 10% 늘었습니다.

3분기 판매 역시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하며 투싼 기준 분기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결국 현대차 입장에서 5세대 투싼은 부진한 모델을 되살리는 신차가 아니라, 이미 성장하고 있는 핵심 모델의 판매 영역을 한 단계 더 확장해야 하는 차량에 가깝습니다.

더 커진 차체…준중형 SUV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5세대 투싼은 전장 4,700mm, 전폭 1,905mm, 휠베이스 2,785mm까지 확대되며 공간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기반으로 강철에서 느껴지는 단단함과 볼륨감을 SUV 디자인으로 재해석했습니다.

특히 전면에는 차체의 가로 비례를 강조하는 H-엣지 라이팅(H-Edge Lighting)을 적용했고, 후면에는 입체적인 구조의 프리즘 리어 램프(Prism Rear Lamps)를 배치했습니다.

공식 글로벌 제원 기준 롱휠베이스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0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입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은 60mm, 전폭은 40mm, 휠베이스는 30mm 늘었습니다.

최근 준중형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출퇴근용 차량을 넘어 패밀리카 역할까지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커진 차체와 실내 공간은 국내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승부수는 결국 245마력 하이브리드입니다

국내 신형 투싼의 핵심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과 복합연비 17.4km/L를 확보한 차세대 하이브리드입니다.

국내에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운영됩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단순히 연비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출력과 주행 성능까지 함께 강화했습니다.

공식 글로벌 제원에서도 한국형 하이브리드는 236~245마력, 최대 시스템 토크 38.7kg·m로 제시됐으며 국내 복합연비는 17.4km/L입니다.

하이브리드에는 스테이 모드(Stay Mode)도 적용됩니다.

차량이 정차한 상태에서 엔진을 계속 가동하지 않아도 공조장치와 오디오, 각종 충전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전기차와 비슷한 정차 경험을 제공합니다.

캠핑이나 차박은 물론 가족을 기다리는 상황처럼 실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제원 이상의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화면만 키운 것이 아니다…플레오스 커넥트 첫 적용

디 올 뉴 투싼은 현대차 SUV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적용합니다.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대형 언어 모델 기반의 글레오 AI(Gleo AI)가 결합됩니다.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말하면 차량 기능을 제어하거나 주변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차량 자체 앱마켓을 통해 서드파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됩니다.

글로벌 사양에는 12.9인치 또는 17인치 메인 터치스크린과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 구성이 마련되며, 무선 업데이트도 지원합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디지털 기능을 확대하면서도 공조와 오디오처럼 운전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는 물리 버튼을 남겨뒀다는 점입니다.

최근 차량들이 모든 기능을 디스플레이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불편하다는 소비자 반응도 있었던 만큼, 신형 투싼은 첨단 기능과 실제 사용성을 적절히 절충하려는 모습입니다.

XRT PRO, 단순한 디자인 패키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북미 시장에 투입되는 투싼 엑스알티 프로(XRT PRO)는 단순한 외관 패키지를 넘어 실제 험로 주행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투싼의 최저지상고는 180mm지만 투싼 XRT PRO는 이를 210mm로 30mm 높였습니다.

여기에 사륜구동과 올터레인 타이어, 전면 리커버리 훅, 전용 범퍼와 확대된 차체 하부 클래딩을 적용합니다.

특히 현대차 최초의 스마트 터레인 어시스트(Smart Terrain Assist)가 적용됩니다.

차량이 노면의 접지력과 휠 슬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재 지형의 난도를 판단하며, 운전자에게 차량이 빠질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이른바 ‘스턱 스코어(Stuck Score)’ 기능도 제공합니다.

또한 시속 2~25km 범위에서 차량이 가속과 제동을 자동 조절하는 타깃 스피드 컨트롤(Target Speed Control)을 통해 운전자는 험로에서 조향에 보다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기존 XRT가 강인한 SUV 이미지를 강조하는 성격이었다면, XRT PRO는 실제 오프로드 주행까지 고려한 상위 개념으로 봐야 합니다.

미국에서 XRT PRO가 통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투싼 XRT PRO는 이미 판매 기반이 탄탄한 미국 시장에서 투싼의 고객층을 아웃도어·레저 수요까지 확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투싼 글로벌 누적 판매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고, 2025년에는 미국 투싼 판매의 31%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습니다.

2026년 9월에는 기존 세대 투싼만으로도 2만3,164대가 판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형이 확보해야 할 기본적인 고객층도 이미 상당합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SUV 시장에서는 단순한 도심형 크로스오버보다 터프한 디자인과 캠핑·견인·비포장도로 주행 능력을 강조한 모델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앞서 팰리세이드에 XRT PRO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투싼까지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투싼은 팰리세이드보다 크기와 가격 부담이 낮기 때문에, 일상에서는 패밀리 SUV로 이용하면서 주말에는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XRT PRO가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성과는 북미 판매가격과 XRT PRO의 파워트레인 구성 등이 공개된 이후 판단해야 하지만, 기존 투싼의 높은 판매량을 고려하면 현대차가 XRT PRO 적용 모델을 투싼까지 확대한 이유는 충분히 설명됩니다.

국내에서는 결국 스포티지를 넘어야 합니다

신형 투싼의 국내 흥행 여부는 결국 준중형 SUV 시장에서 강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기아 스포티지를 얼마나 끌어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기아가 10월 1일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2026년 9월 국내에서 5,497대가 판매됐습니다. 글로벌 판매량은 같은 달 5만1,884대에 달하며 기아 전체 차종 가운데서도 핵심 모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9월 판매실적 발표에서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와 함께 신차 대기 수요가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며 디 올 뉴 투싼을 향후 판매 확대의 핵심 신차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결국 신형 투싼에는 세대교체 효과까지 더해집니다.

전장과 전폭을 키우고 실내 공간을 확대했으며, 245마력 하이브리드와 17.4km/L의 연비,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까지 적용했습니다.

상품 구성만 놓고 보면 스포티지와 다시 한번 정면으로 경쟁할 준비는 마친 셈입니다.

다만 최종 승부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격입니다.

신형 투싼의 가격 인상 폭이 커진다면 소비자는 스포티지는 물론 한 단계 위 모델인 싼타페나 쏘렌토까지 함께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현대차가 가격 인상 폭을 억제하면서 하이브리드의 상품성을 앞세운다면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의 판매 구도 역시 상당히 빠르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또 다른 투싼이 등장합니다

현대차는 뉴욕 공개에 이어 오는 10월 12일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에 맞춘 투싼 모델을 추가로 공개합니다.

현대차는 북미에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XRT PRO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역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운영하는 등 시장별 전략을 달리합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세계 시장에 100종 이상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북미에만 58개 신차를 투입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투싼이 단순히 현대차의 새로운 준중형 SUV 하나가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글로벌 신차 전략의 첫 주자로 선택된 이유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이번 신형 투싼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디자인보다도 국내의 하이브리드와 해외의 XRT PRO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투싼의 영역을 넓힌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는 결국 연비와 가격, 공간을 중요하게 보는 패밀리 SUV 소비자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245마력 하이브리드와 17.4km/L라는 숫자가 중요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이미 투싼 자체가 상당히 잘 팔리고 있는 만큼 XRT PRO를 통해 조금 더 강한 SUV 이미지와 아웃도어 수요를 가져가려는 방향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제 남은 것이 가격입니다.

스포티지가 9월에도 5천대 중반을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기반이 단단한 상황에서 신형 투싼이 디자인과 공간, 하이브리드 기술이라는 장점을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제시하느냐에 따라 오랜만에 투싼과 스포티지의 제대로 된 판매 경쟁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료·사진 :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 미국법인·기아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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