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찬이 마땅하지 않을 때 계란 스크램블만큼 간단한 음식도 드물다. 평소 소금으로만 간했다면 맛소금과 파마산 치즈가루를 조금 넣어보자. 별다른 재료 없이도 고소함과 감칠맛이 살아 있는 스크램블을 만들 수 있다.
소금 대신 맛소금을 넣으면 계란 맛이 한층 또렷해진다
계란 스크램블은 재료가 단순하기 때문에 작은 양념 차이가 맛을 크게 바꾼다. 일반 소금은 주로 짠맛을 더하지만 맛소금은 소금에 감칠맛을 내는 조미 성분이 더해진 제품이 많아 적은 양으로도 계란의 풍미를 선명하게 만들기 좋다. 여기에 파마산 치즈가루까지 더하면 짠맛과 감칠맛, 치즈 특유의 숙성된 고소함이 겹쳐진다. 케첩이나 별도의 소스를 뿌리지 않아도 밥과 함께 먹기 좋은 반찬이 되는 이유다.

계란 3개에 맛소금은 한두 꼬집이면 충분하다
1인분 기준으로 계란 3개를 그릇에 깨뜨린 뒤 젓가락이나 거품기로 흰자와 노른자가 섞일 정도로 풀어준다. 여기에 맛소금을 한두 꼬집 정도 넣는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넣을 필요는 없다.
파마산 치즈가루 자체에도 나트륨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계란을 풀 때 우유나 생크림 1큰술 정도를 선택적으로 넣으면 조금 더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재료는 아니다. 계란 자체의 진한 맛을 좋아한다면 넣지 않아도 충분하다.

파마산 치즈가루 1큰술이 고소한 맛을 살린다
풀어놓은 계란에 파마산 치즈가루 약 1큰술을 넣고 다시 섞는다. 파마산 치즈는 숙성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강한 감칠맛과 고소한 향이 특징이라 계란처럼 담백한 재료와 특히 잘 어울린다. 가루가 조금 뭉쳐 있어도 팬에서 계란이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섞인다. 치즈 맛을 더 강하게 내고 싶다고 처음부터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짠맛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1큰술 정도로 시작한 뒤 완성 직전에 조금 더 뿌리는 편이 좋다.

팬에는 버터를 조금 녹여야 치즈 풍미가 살아난다
프라이팬을 약불로 달군 뒤 버터 5~10g 정도를 넣어 녹인다. 식용유를 사용해도 되지만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은 스크램블에는 버터가 특히 잘 어울린다. 버터의 유지방 풍미와 파마산 치즈의 숙성된 향이 만나면서 계란의 고소함이 한층 강해진다. 버터가 완전히 녹으면 팬 전체에 얇게 퍼뜨린 뒤 계란물을 붓는다. 팬을 너무 뜨겁게 달구면 계란물이 들어가자마자 바닥부터 단단하게 익기 때문에 처음부터 약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계란이 반쯤 익었을 때 크게 저어야 촉촉하다
계란물을 붓자마자 빠르게 휘젓기보다는 가장자리가 살짝 굳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린다. 이후 주걱으로 바깥쪽에서 가운데 방향으로 계란을 천천히 밀어 모은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계란 사이에 부드러운 층이 생기면서 덩어리가 너무 잘게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전체의 약 70~80% 정도가 익고 표면에 촉촉함이 조금 남아 있을 때 불을 끈다. 팬에 남아 있는 열로도 계란이 계속 익기 때문에 완전히 익힌 뒤 불을 끄면 접시에 담았을 때 퍽퍽해지기 쉽다.

마지막에 파마산 치즈가루를 조금 더 뿌리면 향이 살아난다
불을 끈 뒤 스크램블 위에 파마산 치즈가루를 1작은술 정도 추가로 뿌리고 후추를 살짝 갈아 넣으면 완성된다. 처음 계란물에 넣은 치즈는 계란과 함께 익으면서 전체적인 감칠맛을 만들고, 마지막에 뿌린 치즈는 향을 직접적으로 살려준다. 밥반찬으로 먹는다면 맛소금과 치즈만으로 충분하지만 식빵 위에 올릴 때는 파슬리나 쪽파를 조금 더해도 잘 어울린다. 간단한 재료 몇 가지만 바꿔도 평범한 스크램블과 확실히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준비 재료 – 계란 3개, 맛소금 1~2꼬집, 파마산 치즈가루 1큰술, 버터 5~10g, 후추 약간, 선택 재료로 우유 1큰술
만드는 순서 – 계란 3개를 충분히 풀어준다 → 맛소금 1~2꼬집과 파마산 치즈가루 1큰술을 넣는다 → 팬을 약불로 달군 뒤 버터를 녹인다 → 계란물을 붓고 가장자리가 익기 시작하면 주걱으로 천천히 밀어준다 → 약 70~80% 익었을 때 불을 끈다 → 잔열로 원하는 정도까지 익힌다 → 파마산 치즈가루와 후추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