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와이프 기일이었다.
와이프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아직도 어색한 장인어른과 술 한 잔을 했다.
공기마저 조용했다.
옷은 정리했는데 물건은 치우지 못했다.
화장품과 향수 깨진 휴대폰.
그냥 긴 외출을 떠난 거 같다.
비빔면은 둘이서 세 개를 끓였다.
와이프는 한 젓가락, 나머지는 다 내가 먹었다.
고민 끝에 두 개를 끓였다.
남았다.
서른일곱.
혼자 못하는게 늘어가는거 같다.
어렵다.
ㅡ
아내와 사별한 한 남편의 짧은 글에
많은 사람이 오래 멈춰 있었습니다.
사별의 슬픔은 장례식이 끝난 뒤,
가장 사소한 하루 속에서 불쑥 찾아옵니다.
울지 못했어도, 아직 정리하지 못했어도 괜찮아요.
오늘도 하루를 살아낸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어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그리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28가지 이별 수업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당신이 생각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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