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나이가 들면 돈이나 사랑을 가장 아쉬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이 벌지 못한 것, 좋은 사람을 놓친 것, 자식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지나온 삶이 다르기 때문에 후회 역시 다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3위. 하고 싶었던 일을 계속 미룬 것
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돈이 더 모이면 가려고 했고 배우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시간이 생기면 시작하려고 했다.
그렇게 미뤘던 일들이 어느 순간 돈은 있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할 수 없는 일이 되기도 한다. 모든 꿈을 당장 실행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라는 말로 평생 미루다 보면 결국 그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2위. 싫은 사람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쓴 것
직장 상사의 말 한마디 때문에 며칠을 화내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며 이미 멀어진 관계를 붙잡느라 몇 년을 보내기도 한다.
당시에는 중요한 문제처럼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그 사람들은 내 인생에서 이미 사라진 경우가 많다. 정작 아까운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 때문에 괴로워하며 보낸 내 시간이다.

1위. 건강할 때 내 인생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
젊고 건강할 때는 지금의 몸이 계속될 것처럼 생각한다. 여행은 퇴직하면 가고 친구는 나중에 만나며 하고 싶은 일도 돈을 더 모은 뒤 하겠다고 미룬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돈과 시간이 있어도 무릎과 허리, 체력이 허락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그때 가장 아쉬운 것은 특별한 성공 하나를 놓친 것보다 평범하게 걸을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떠날 수 있었던 날들을 너무 당연하게 보낸 것일 수 있다. 건강한 오늘은 저축해뒀다가 나중에 꺼내 쓸 수 없기 때문에, 인생에는 준비하는 시간만큼 누리는 시간도 필요하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노후자금을 모으고 가족을 책임지며 내일을 위해 오늘 조금 참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현재의 모든 즐거움까지 계속 뒤로 미룬다면 정작 여유가 생겼을 때 누릴 힘이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늙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시간이 부족했던 인생이 아니라, 시간이 있었을 때 그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고 살았던 순간들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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