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는 줄어들지만 한 번 맺은 관계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 특히 외로울 때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평소보다 쉽게 마음을 열기도 한다.
문제는 처음에는 친절하고 괜찮아 보였는데 가까워질수록 돈과 마음, 인간관계까지 흔들어놓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년에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 피해야 할 사람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3위. 만날 때마다 남의 흉을 보는 사람
처음에는 솔직하고 재미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만나기만 하면 친구와 가족, 이웃의 단점을 이야기하고 남의 사생활을 쉽게 옮긴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오늘 나와 함께 다른 사람을 흉보는 사람이 내일은 다른 자리에서 내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오래 가까이 지낼수록 나까지 불필요한 갈등에 휘말리기 쉬운 관계다.

2위. 작은 호의를 계속 당연하게 만드는 사람
처음에는 차 한 번 태워달라고 하고 다음에는 대신 예약해달라고 부탁한다. 몇 번 들어주면 어느 순간 내가 해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된다.
부탁을 거절했을 때 서운한 티를 내거나 “친구끼리 이것도 못 해줘?”라며 죄책감까지 준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좋은 관계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지만 한 사람의 친절만 계속 소비하지 않는다.

1위. 중요한 결정을 대신 내려주려고 하는 사람
가장 위험한 사람은 친해진 뒤 내 돈과 가족, 인생의 결정에 깊숙이 들어오는 사람이다. “그 적금 깨고 여기에 투자해”, “자식 말 듣지 말고 내 말 들어”, “그 친구는 만나지 마”라며 처음에는 조언처럼 시작한다. 하지만 점점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까지 끊으려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좋은 사람은 조언을 해도 마지막 결정은 내 몫으로 남겨둔다. 반대로 내 판단을 계속 무시하고 자신만 믿으라고 하는 사람과 가까워지면 어느 순간 돈뿐 아니라 사람을 보는 기준까지 그 사람에게 맡기게 될 수 있다.

노년에는 외롭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급하게 가까이할 필요가 없다. 오래 지켜보면서 내 경계를 존중하는지, 거절했을 때도 관계가 달라지지 않는지를 살펴보는 편이 낫다.
진짜 조심해야 할 사람은 처음부터 나쁜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이 아니다. 나를 위한다는 말로 다가와 어느 순간 내 인생의 선택권까지 자기 손에 쥐려고 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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