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동창 모임을 자꾸 미루길래..” 나중에 알게 된 이유에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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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창 모임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째 이런저런 핑계로 모임에 나가지 않았습니다.처음에는 친구들과 사이가 틀어진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자꾸 미뤄진 모임
아내는 동창 모임 날이면 아침부터 옷을 고르며 설레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모임 연락이 와도 이번엔 쉬겠다고 답했습니다. 몸이 피곤하다거나 날씨가 궂다는 핑계가 이어졌습니다. 혹시 친구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도 아니라고만 했습니다. 저는 괜히 마음이 쓰였지만 더 묻지 않았습니다.

친구에게 들은 이유
어느 날 아내의 오랜 친구와 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친구는 요즘 아내가 모임에 안 나와서 다들 서운해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퇴직하고 혼자 있으면 쓸쓸할까 봐 그런다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제가 퇴직 후 말수가 줄어든 것을 아내가 걱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등 떠밀어 보낸 모임
그날 저녁 저는 아내에게 다음 모임에는 꼭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괜찮으니 친구들과 실컷 이야기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눈시울을 붉히며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모임 날 저는 아내를 약속 장소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돌아온 아내의 환한 얼굴을 보니 제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배우자는 내가 모르는 사이 나를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기도 합니다. 그 배려를 알아차리고 다시 돌려주는 것이 부부의 정입니다.배우자가 좋아하던 일을 요즘 미루고 있다면 한 번 이유를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그 대화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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