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혼자 있는 아빠에게 사 드린 집” 몰딩+히든도어 30평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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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자라 가정을 꾸려도 가장 편한 곳은 결국 부모님 집이다. 이 30평 신축 아파트는 딸이 아버지를 위해 마련한 새 보금자리로, 방 3개에 화장실 2개인 평범한 구조를 크게 손대지 않고 그대로 살렸다.
스타일은 모던 클래식으로 잡았는데, 장식을 겹겹이 두르는 대신 몰딩과 은은한 색만 골라 썼다. 방문이 여럿 드러나 답답해 보이는 거실은 히든도어로 정리했고, 남는 방 하나는 딸이 집에 들를 때 머무를 수 있도록 비워두었다.
현관

신축 아파트의 현관은 생각보다 좁았다. 중문으로 막으면 들어서자마자 갑갑해질 것 같아 현관을 열어두는 쪽을 택했고, 대신 천장에 몰딩을 둘러 여기까지가 현관이라는 선을 은근히 그었다.
신발장은 보 아래 라인에 맞춰 벽에 붙이듯 짜 넣었다. 툭 튀어나오지 않으니 좁은 현관이 덜 비좁아 보인다. 중간에는 나무로 된 오픈 선반을 끼우고 안쪽에 조명을 심어, 집에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불빛이 먼저 맞아준다.
다이닝룸

거실과 다이닝룸이 길게 이어지는 구조라, 다이닝룸은 닫힌 주방 가까이에 두었다. 짙은 나무색 원형 식탁에 곡선이 고운 의자를 맞췄고, 천장에서는 둥근 유리 펜던트 조명이 내려와 식탁 자리를 자연스럽게 묶어준다.

식탁과 의자는 모두 붙박이가 아닌 이동형 가구로 골랐다. 평소에는 아버지 혼자 쓰는 공간이지만, 가족이나 손님이 모이는 날엔 자리를 옮겨 거실과 하나로 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구 수가 단출하고 거실이 넉넉하지 않은 집에서 이만큼 실용적인 선택도 드물다.
거실

거실은 깨끗한 흰색 도장으로 바탕을 깔았다. 천장 몰딩 가운데에는 금색 포인트가 들어간 펜던트 조명을 달아, 장식은 적어도 우아한 분위기는 놓치지 않았다. 밝고 연한 색을 쓴 덕분에 실제 평수보다 거실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TV 벽은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그 돌이 아래쪽 TV장 상판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공을 들였다. 벽과 가구가 따로 노는 대신 하나의 덩어리로 읽히니 모던 클래식 특유의 단정한 고급스러움이 산다.
안방

복도 끝에 있는 안방은 집에서 가장 넓은 방이다. 문을 열면 바로 정면에 안방 욕실 문이 보이는 구조였는데, 풍수상 좋지 않다는 걱정도 있었고 문짝이 겹쳐 보여 공간이 잘게 끊기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욕실 문을 벽과 같은 마감의 히든도어로 바꿔 두 가지 고민을 한 번에 풀었다.

색은 거실에서 이어지는 흰색과 오트밀 컬러를 쓰되, 면을 나눠 칠해 침대 쪽과 수납 쪽이 자연스럽게 구분되도록 했다. 욕실 옆 벽에는 붙박이장을 보 라인에 맞춰 넣어 벽면을 평평하게 정리했고, 덕분에 침대 옆 통로가 여유 있게 남았다.
침대 협탁은 붙박이장과 이어지는 한 덩어리로 짜되 바닥에서 띄운 플로팅 방식으로 만들었다. 발밑이 비어 보이니 수납을 챙기면서도 방이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작은방

딸이 들를 때 쓰는 방은 안방 욕실 몫을 빼면 안방과 거의 같은 크기다. 그래서 수납 배치도 안방을 그대로 따라가 방의 쓰임새를 최대한 끌어냈다.
침대 헤드 벽에는 몰딩으로 기하학적인 패턴을 그렸고, 협탁은 아예 두지 않아 방을 넓게 썼다. 한쪽 벽의 수납장은 벽 안으로 들여 짠 형태인데, 문짝에 줄무늬가 들어간 플루트 유리를 끼워 물건을 넣어두는 곳이면서 살짝 보여주는 진열장 역할도 겸한다.

바탕은 흰색이지만 침대 위 펜던트 조명의 황동 디테일과 라벤더색 커튼이 더해지면서, 거실과는 결이 조금 다른 부드러운 분위기가 난다. 결혼해 집을 떠난 딸이 돌아와도 내 방 같다고 느낄 만한 온도다.
출처:mad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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