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짜 이란 전면 공격하나?”.. 美, 항모 3척 집결에 1만 명 더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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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7개월째 충돌 중인 미국이 중동에 둔 병력 5만 명 위에 최대 1만 명을 더 얹습니다. 미 국방부가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과 해병대 함정을 중동으로 보낸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의 숫자입니다. 그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뒤 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증파는 정말 전쟁 준비일까요, 협상용 엄포일까요.
샌디에이고를 떠난 세 번째 항모

루스벨트함은 9월 27일 모항인 샌디에이고를 떠났고, 해병원정대를 태운 상륙함 3척짜리 마킨아일랜드 상륙준비단도 다음 날 출항했습니다. 해군과 해병대를 합쳐 9000~1만 명 규모이며 11월 말까지 중동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중동에는 이미 조지 H.W. 부시함과 조지 워싱턴함이 떠 있습니다. 워싱턴함이 남는다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항모 3척이 한 지역에 모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항모 전단 3개를 합치면 병력은 약 2만 명, 전투기는 최대 150대입니다. 비행장 하나를 통째로 바다에 띄운 것보다 큰 화력입니다.
선거 뒤를 가리키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공개된 타임 인터뷰에서 합의가 없으면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내놓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도 거부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이란을 공격한 뒤 4월 휴전은 오래가지 못했고, 미국은 7월부터 이란 항구 봉쇄를 다시 시행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 번째 항모가 남으면 트럼프가 공격을 결정할 때 선택지와 화력이 커진다고 짚었습니다.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워싱턴함

반론도 있습니다. 워싱턴함은 일본 요코스카가 모항이라 루스벨트함 도착 뒤 복귀할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항모는 다시 2척입니다. 장기 배치로 보급 부족과 승조원 피로가 쌓였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 대목이 더 신경 쓰입니다. 워싱턴함은 8월 20일 중동에 도착한 뒤 태평양을 비우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선거만 끝나면 진짜 친다는 전망과, 이번에도 협상용 엄포라는 냉소가 맞섭니다.
항모 숫자가 말해주는 것

국제정치 흐름으로 보면 이번 증파는 ‘전면 공격 확정’보다 ‘고를 수 있는 폭을 최대로 넓혀 둔 것’에 가깝습니다. 다만 항모 세 척은 엄포로만 쓰기엔 너무 비싼 판돈이라고 저는 봅니다.
결정은 전력이 도착하는 11월 말, 그리고 중간선거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트럼프가 선거 뒤 실제로 이란을 칠 거라고 보십니까, 협상 카드로 끝날 거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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