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5년 한국 방산의 첫 수출품은 필리핀에 판 M1 소총 탄약이었습니다. 51년이 지난 지금, K9 자주포·K2 전차·천무·천궁-Ⅱ·FA-50 다섯 가지 무기의 누적 수출 계약액만 65조원을 넘었습니다.
주문이 밀려드는 지금, 방산업체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무기 다섯 가지가 만든 65조

한국경제신문 집계에 따르면 이 다섯 무기의 누적 수출 계약액은 이달 기준 65조원을 넘었습니다. 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계약과 기본계약까지 합치면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합니다.

올해도 기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K9 자주포 한 기종만 해도 4월 핀란드, 8월 미국과 스페인에서 대형 계약을 따냈습니다.
65조원을 국민 5100만 명으로 나누면 한 사람당 약 127만원입니다.
2년 새 85% 늘어난 공장 투자

방산 빅6의 국내 시설 투자는 2024년 4조 386억원에서 올해 7조 4926억원으로 늘었습니다. 2년 만에 85% 증가입니다.
이들이 새로 짓거나 늘리는 생산시설은 전국 20곳입니다. 창원은 전차와 자주포, 사천은 전투기, 구미는 레이더와 유도무기, 울산과 거제는 함정, 전주와 새만금은 탄소섬유 같은 첨단 소재를 맡는 구조로 방산 지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계약서와 납품 사이의 거리

다만 65조원은 계약액이지 이미 받은 돈이 아닙니다. 물건을 제때 넘겨야 실적이 됩니다.
실제로 폴란드에 수출한 FA-50PL은 전량 납품 시점이 2028년 말에서 2029년 초로 밀렸고, 첫 기체 인도도 2027년 중반으로 조정됐습니다. 미국산 레이더와 미사일 통합 일정이 늦어진 탓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방산이 반도체처럼 큰다는 기대가 많습니다. 반면 공장만 늘리다 수요가 꺾이면 어떡하느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공장 증설이 곧 다음 계약서

수출 구조로 보면 지금 짓는 공장은 비용이 아니라 다음 계약을 따기 위한 담보입니다. K방산이 유럽을 뚫은 무기가 빠른 납기였던 만큼, 생산능력이 곧 수주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누적 수출 100조원 시대, 여러분은 몇 년 안에 올 거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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