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두 8t, 사거리 3000~3500㎞입니다.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발사 영상이 공개된 한국의 탄도미사일 현무-5에 대해 알려진 숫자입니다.
이 영상을 가장 반긴 곳 가운데 하나가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였습니다. 전쟁 중인 나라가 한국 미사일 영상 하나에 왜 이렇게 주목하는 걸까요.
우크라 매체가 붙인 수식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일 현무-5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핵 미사일’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무기로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현무-5 영상 자료가 매우 드물어 이번 공개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사일이 차량에서 튀어 오른 뒤 엔진이 점화되는 과정까지 담겼기 때문입니다.
8t 탄두는 승용차 다섯 대를 합친 무게입니다. 북한 지휘부가 숨는 지하 벙커를 깨기 위해 만든 미사일답게 탄두 무게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힙니다.
2년 전 러시아가 먼저 꺼낸 이름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현무-5가 과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배치 가능성을 거론했던 그 미사일이라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2024년 11월,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방한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현무-5를 요청할 수 있다는 러시아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애초에 불가능했던 지원

다만 같은 매체도 한국이 당시 현무-5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아직 전력화 전이었고 러시아를 상대할 만큼 수량도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한국 정부 역시 교전국에 살상무기를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 왔습니다. 무게만 보면 미국 벙커버스터 GBU-57의 탄두가 13.6t으로 더 크다는 점도 알아 둘 대목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볼 줄 안다며 뿌듯해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반면 이런 관심이 괜히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걱정도 함께 나옵니다.
관심 자체가 증명한 억지력

억지력 관점에서 보면 우크라이나의 관심은 그 자체로 현무-5의 성적표입니다. 실제로 탐내는 나라가 있고 2년 전부터 경계하는 나라가 있다는 것은, 이 미사일이 이미 주변국 계산에 들어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현무-5의 위력이 북한에 대한 억지력으로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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