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10%만 할인해줘”.. 필리핀 국방장관 발언에 일본이 난리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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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지난달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해 KF-21 관련 질문을 받자 “10% 할인해 주면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일본 포털 야후재팬에 ‘10% 할인이면 산다’는 제목의 칼럼으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남의 나라 전투기 흥정에 일본은 왜 관심을 두는 걸까요.
농담으로 넘기기 어려운 이유

칼럼을 쓴 한 전문가는 KF-21이 한국이 일방적으로 파는 단계가 아니라 필리핀 정부가 공식 인정한 후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실제로 필리핀 정부 통신사 PNA는 7월 다목적전투기 사업 후보로 5개 공급처를 꼽았고, 테오도로 장관도 한국 제안이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경쟁 기종은 F-16V, 그리펜, 라팔, 유로파이터 타이푼입니다.
필리핀 사업 예산은 현지 보도 기준 최대 1000억 페소, 약 2조 2천억원입니다. 여기서 10%면 2200억원으로, 농담 한마디에 걸린 금액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일본이 지켜보는 이유

일본은 필리핀을 상대로 직접 무기를 파는 나라가 됐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지난 7월 일본 해상자위대의 아부쿠마급 호위함 5척을 넘겨받기로 대체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하늘에 한국 전투기가 뜨면 동남아 방산 시장에서 일본의 경쟁자가 한 걸음 앞서게 됩니다.
일본 누리꾼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값이 저렴한 한국 전투기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조차 발을 뺐다며 깎아내리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기종보다 돈이 먼저

냉정하게 보면 계약은 아직 멀었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기종 선정보다 자금 조달 방법을 먼저 확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까지 포함한 완전한 패키지를 원한다는 점도 예산 부담을 키웁니다.
흥정이 시작됐다는 신호

수출 협상으로 보면 할인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KF-21이 진지한 비교 대상에 올랐다는 신호입니다. 관심 없는 물건에는 값을 묻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한국이 10%를 깎아 주고서라도 필리핀을 잡아야 한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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