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는 절대 안 된다” 우크라에 한국 무기 갈까 러시아가 유독 신경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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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경을 따라 줄지어 선 K2 전차와 K9 자주포 사진,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그 한국 무기를 두고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가 이틀 사이 두 번이나 칼럼을 내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제 한국 무기를 꿈도 꿀 수 없게 됐다는 주장입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의 외교 갈등에 러시아 관영매체는 왜 이렇게 공을 들이는 걸까요.
이틀 연속 나온 칼럼

발단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한 일입니다. 외교부는 28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의 한 칼럼니스트는 30일 기고문에서 이 일로 키이우가 한국 무기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포로를 넘기면 패트리엇을 받을 거라 기대했지만 반대로 흘러갔다는 해석도 붙였습니다.

28일에도 다른 칼럼니스트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패트리엇을 받지 못한 앙심으로 포로 송환을 공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한국 무기를 의식하는 이유

러시아가 이 대목에 민감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K9 자주포는 2000년 이후 세계에 인도된 자주포의 52%를 차지합니다. 자주포 두 대 중 한 대꼴입니다.
폴란드는 2030년까지 K2 전차를 약 360대 갖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러시아와 맞닿은 나토 동부전선의 주력이 한국 무기로 채워지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 정부가 그어 둔 선

다만 러시아 칼럼의 전제부터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한국은 원래 교전국에 살상무기를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 왔고, 이번 갈등 전에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재건 지원은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안에 직접 입장을 낸 것도 아니어서, 칼럼은 어디까지나 러시아 언론의 주장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러시아가 그만큼 한국 무기를 무서워한다는 증거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반면 남의 갈등에 끼어 러시아의 선전 도구가 되는 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견제가 곧 성적표

동맹·외교 구도로 보면 러시아의 연속 칼럼은 한국 무기가 이미 전쟁 판도를 바꿀 변수로 인식된다는 방증입니다. 상대가 신경 쓰지 않는 무기라면 굳이 꿈도 꾸지 말라고 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이 견제, 여러분은 한국 무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보시나요, 단순한 선전으로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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