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열자마자 거실이 다 보인다면?” 우드 루버+유리 가벽 35평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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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한 지 5년이 안 된 35평 신축 아파트에 성인 세 식구가 산다. 방은 네 개로, 식구 수보다 하나가 넉넉한 구조다.
집 전체의 바탕색은 흙빛이 도는 베이지와 브라운 계열로 잡았다. 색을 늘리기보다 석재 질감 패널과 나무 루버, 금속 띠처럼 서로 다른 소재를 겹쳐 깊이를 냈고, 그 덕에 차분하면서도 밋밋하지 않은 분위기가 집 안 전체에 흐른다.
현관

현관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열쇠나 택배를 잠깐 올려 두는 오픈 선반이 있고, 그 옆으로 수납을 꽉 채운 신발장이 이어진다. 들고 들어온 물건을 일단 내려놓을 곳이 있으니 거실 탁자 위가 어지러워질 일이 줄어든다.
정면에는 석재 질감 패널과 나무 루버를 짜 맞춘 가벽을 세웠다. 문을 열자마자 거실과 안쪽까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구조를 막기 위한 장치로, 현관과 거실 사이에 한 템포 쉬어 가는 여백이 만들어지면서 집 안의 사생활도 지켜진다.
거실

거실의 중심은 TV 벽이다. 현관에서 썼던 석재 질감 패널과 루버를 이곳에서도 이어 쓰되, 모서리를 둥글게 굴리고 뒤편에 간접조명을 숨겨 넣었다. 빛이 패널 결을 따라 번지면서 벽 하나에 여러 겹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같은 소재를 현관과 거실에 반복해 쓴 이유는 집의 첫인상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다. 들어서는 순간 본 재료를 거실에서 다시 만나니, 공간이 바뀌어도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다용도방

거실 옆 방 하나는 벽 대신 유리로 경계를 지었다. 투명한 유리 가벽에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문을 열면 거실의 연장이 되고 닫으면 조용한 방이 된다.

벽을 유리로 바꾼 덕에 이 방 창으로 들어온 햇빛이 거실 깊숙한 곳까지 막힘없이 퍼진다. 창가에는 낮은 평상을 짜 넣어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기 좋은 자리를 만들었는데, 바쁜 일상 속에 잠깐 숨을 고를 여유를 집 안에 들여놓은 셈이다.
안방

안방은 회색빛이 살짝 도는 나무 톤으로 정리했다. 따뜻한 우드보다 한 톤 가라앉은 색이라 침실다운 차분함이 있다.
침대 헤드 쪽에는 화장대를 붙여 짰다. 따로 화장대를 놓을 자리를 빼지 않아도 되니 방이 넓게 남고, 자기 전과 아침 준비를 한자리에서 끝낼 수 있다.
작은방

작은방은 군더더기 없는 색으로만 채웠다. 수납장은 밝은 나무 톤으로 맞춰 넉넉한 수납량에도 방이 무거워 보이지 않게 했다.
벽 한 면에는 연한 초록을 칠했다. 밝은 나무와 연초록이 만나 눈이 편안해지는 조합이라,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쉬기에 알맞은 방이 되었다.
출처:camper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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